곡씨 가문은 대대로 의술을 행해온 집안으로 근방에 명성이 자자하지만 노부인의 생일에 그만 독자인 손자가 익사해 죽는 비극을 맞는다. 청원당의 경리로 일하는 방성은 곡평이 밖에서 낳은 갓난아이를 데려오려고 하지만 자신과 유부녀 하수 사이에서 낳은 딸과 바꿔치기한다.
왕 씨는 귀한 백년하수오를 팔아줄 임자를 수소문하던 중 곡풍을 소개받고 가격 흥정까지 끝내고 물건을 가지러 오지만 이미 인동의 뱃속으로 들어간 후다. 하수가 밖에서 낳아온 자식에, 백년하수오까지 먹은 인동은 집안에서 천덕꾸러기가 되고 심지어는 생모에게도 구박을 받으며 지낸다.
인동은 아버지 대신 약초를 캐러 갔다가 우연히 한충이란 사내아이를 만나게 되고 만날 때마다 티격태격 싸우게 된다. 한충은 자기 때문에 약초를 못 파는 인동의 사정을 보고 도시로 일을 배우러 떠나고 그 덕에 인동은 약초를 팔아 살림에 큰 보탬이 된다.
방성은 임정이에게 좋아한다고 고백하지만 결국 거절당하고 곡풍과 임정이의 마음을 눈치챈 노마님의 추진으로 두 사람은 식을 올린다. 인동은 양아버지의 결정에 따라 도시로 오지만, 정작 집주인은 어린 인동을 문전박대하고 설상가상으로 보따리까지 도둑맞는다.
인동은 정식으로 곡씨 저택의 하녀로 일하게 되고 성실하고 솜씨 좋은 인동을 보고 모두 마음에 들어 한다. 인동의 아버지는 도시로 가 인동의 행방을 수소문하지만 결국 못 찾고 돌아오고 다행히 인동이 보낸 편지를 받고 무사하단 소식에 안도한다.
임정이는 드디어 기다리던 곡씨 가문의 핏줄을 갖게 되지만, 방성의 농간으로 젖은 걸레를 밟고 넘어져 유산하게 되고, 인동이 모든 누명을 쓰게 된다. 인동은 자신의 잘못이 아니라며 해명하지만 곡풍은 인동이 백년하수오를 비롯해 거짓말을 한다고 생각하고 쫓아낸다.
조앵자
Rendong
종봉암
Fang Cheng
유우흔
Gu Qiangwe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