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광복 80주년 특별기획 ‘1945-2025, 기억·록’은 이 시대를 대표하는 셀럽이 ‘기록자’로서 등장, 그들의 목소리를 통해 지금의 대한민국을 있게 한 애국 열사들을 기억하고 기록하는 미니 다큐 프로그램이다. 우리가 잊지 말아야 할 가려진 이름들과 기억해야만 하는 역사를 새롭게 조명하여 뜻깊은 광복의 의미를 되새긴다.1927년 3월, 상해 임시정부 청사에서 독립운동가 집안의 외동딸 연미당과 임시정부의 핵심 실무자였던 엄항섭이 결혼식을 올렸다. 이들의 혼인은 단순한 개인적 결합을 넘어, 조국 독립을 위한 연대의 서약이자 헌신의 시작이었다. 결혼 이후 부부는 임시정부의 다양한 업무를 함께 수행하며, 독립운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했고, 윤봉길 의사의 훙커우 공원 의거에도 직·간접적으로 관여했다. 연미당은 폭탄을 감싸기 위한 보자기를 제작했고, 엄항섭은 거사의 배후가 임시정부임을 공식적으로 알리는 성명서를 작성한 바 있다.이 사건은 세계의 주목을 받으며 독립운동의 전환점을 마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