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질끄는 드라마는 이제 그만! 짧지만 다 있다 72초 드라마
에피소드 1
나는 혼자 사는 남자다
혼자 사는 나의 아침과 저녁 루틴, 와인과 안주, 그리고 분위기에 딱 맞는 음악을 곁들인 댄스까지 어딘가 엉성하고, 어쩌면 유쾌하고, 결국엔 허무한 일상이 짧고 굵게 펼쳐진다.
에피소드 2
나는 오늘 엘리베이터에 탔다
여성과 함께 엘리베이터에 탄 내가 여성을 옆에 두고 무표정한 얼굴로 하는 별의별 상상과 엘리베이터만 타면 볼일이 보고 싶은 나의 정신 사나운 심리가 짧고 굵게 펼쳐진다.
에피소드 3
나는 오늘 미용실에 갔다
소개팅에 매일 실패하던 나는 유행하는 옷을 사고, 개인기를 준비하는 등 단점을 극복하려 했지만 번번이 퇴짜 맞는다. 소개팅 상대방에게 이유를 물어보니 닥치고 머리나 하라는 답장이 돌아온다.
에피소드 4
나는 평범한 남자다
남들처럼 산다는 게 뭘까? 양손을 사용해 밥을 먹은 적이 있고, 외출하다가 지갑과 휴대 전화를 두고 온 걸 깨닫고 신발 신고 무릎으로 기어간 적도 있는 내가 사회가 정한 평범함에 대해 고찰한다.
에피소드 5
나는 "자니"라고 문자를 보냈다
자니? 새벽 1시 40분, 오랜만에 전 애인의 안부가 궁금해진 나는 문자를 보낸다. 전 애인의 답장을 기다리며 온갖 경우의 수를 계산하는 나의 이야기가 짧고 굵게 펼쳐진다.
에피소드 6
나는 오늘 식당에 갔다
아침에 눈을 뜬 나는 고급스럽고 알찬 아침 식사를 기대하며 냉장고를 열었지만 안은 텅 비어있다. 친구에게 전화해 갖가지 음식을 먹자고 하지만 다 거절당하고 결국 혼자 식당에 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