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의 거듭된 사업실패를 본 애라(이민정)는 ‘철밥통 공무원’과 결혼해 소시민적 삶을 사는 것이 꿈인 고시 국밥집 딸이다. 애라는 고시촌에서 기술 고시를 준비하는 차정우(주상욱)와 연애를 하다 그가 고시에 합격하자 결혼한다. 결혼 100일. 달콤한 신혼의 단꿈에 젖어있던 애라는 정우가 회사에 사표를 내고 벤처 를 준비하겠다는 말에 당황스럽지만, 아르바이트를 해 생활비를 대며 정우를 지원한 다. 하지만 지속되는 실패로 결국 애라는 지쳐 이혼을 선언하게 되고, 3년 후 이혼녀 로 친구 집에 얹혀 근근히 살아간다. 그러던 어느날, 애라는 우연히 정우가 D&T 소프트벤쳐스라는 회사의 대표로 재벌 이 되었다는 것을 알게 되는데...

전화를 받고 경찰서로 간 정우(주상욱)는 애라(이민정)의 모습을 보자 기가 막히고, 과거 자신에게 이혼을 요구했던 애라의 모습을 회상하며 생각에 잠긴다. 길 비서(엘)의 제안을 받아들인 정우는 이혼 당시 주지 못했던 위자료를 주기 위해 애라와 만나고, 애라는 정우가 자신에게 미련을 버리지 못했다는 착각을 하게 되는 데...

차가운 정우(주상욱)의 태도에 애라(이민정)는 복수를 마음먹고, 정우의 회사에 인 턴으로 들어가기로 결심한다. 인턴에 지원했다는 사실을 알게 된 정우는 애라의 태도를 어이없어 한다. 애라는 면 접장에서 국회장(이정길)의 강요로 입사를 하게 된 동생 국승현(서강준)을 만나게 되는데...

고객 정보 유출의 혐의를 받게 된 애라(이민정)는 이 상황이 억울하고 당황스럽기만 하고, 누명을 벗으려 애 쓰지만 쉽지 않다. 회사의 텃새에서 실적을 보여줘야 하는 애라는 승현의 도움으로 무사히 첫 번째 업 무를 수행하고, 이에 대한 보상으로 ‘CEO와의 저녁식사’에 초대돼 정우와 마주한다.

회사에 공을 세운 애라(이민정)는 정우(주상욱)와 여진(김규리), 승현(서강준)과 함 께 식사를 하게 된다. 여진과 승현이 잠시 자리를 비운 사이, 애라와 정우는 서로를 향해 날을 세운다. 집에 돌아온 애라는 수철(김용희)이 민영(황보라)의 집에 몰래 숨어들어 살고 있음 을 알게 된다. 애라는 정우를 향한 유치한 복수를 계속하는데...

애라(이민정)는 승현(서강준)의 추천으로 어머니 숙자(권기선)가 운영하는 국밥집 의 할인 쿠폰 이벤트를 회사를 통해 진행하게 된다. 하지만 고시국밥 집에서 밥을 먹은 고객이 갑작스럽게 입원하면서, 애라는 곤란한 상황에 처하게 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