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ye Love You

눈을 보면 상대방의 마음속 소리가 들리는 능력이 있는 모토미야 유리는 이 능력 때문에 연애와 담을 쌓고 지낸다. 그러던 중 배달 음식을 주문하다가 한국인 유학생인 윤태오를 만나게 된다. 밝고 순수한 태오는 스스럼없이 유리에게 다가가고 유리는 우연히 듣게 된 태오의 마음속 소리가 자신이 이해하지 못하는 한국어라는 사실에 왠지 모를 편안함을 느끼는데...

대학원 소개로 태오가 돌체 앤 쇼콜라에 인턴으로 입사하게 된다. 유리는 동요를 감추지 못하지만, 태오는 그저 유리와 다시 만난 걸 기뻐한다. 유리는 공사 구분 못 하는 걸 싫어하는 하나오카가 두 사람의 관계를 오해해서 태오의 정규직 전환에 영향을 끼칠까 봐 좌불안석이다. 그래서 유리는 태오에게 회사에서는 업무 외 얘기는 하지 말라고 제안한다. 이렇게 금단의 사내 연애가 시작되는 걸까? 과연 두 사람의 사랑의 행방은...

어서 자기를 좋아하라는 태오의 돌직구 고백에 유리는 동요를 감추지 못한다. 그 열기가 가시기도 전에 다음 날 아침부터 태오는 메시지 공격을 퍼부으며 유리에게 접근한다. 하지만 회사에서 마주치자 갑자기 데면데면하며 차가운 태도를 취하는 태오 때문에 유리는 혼란에 빠진다. 한편 엄선된 매장들만 참가할 수 있는 쇼콜라 페스티벌에 돌체 앤 쇼콜라가 초대받는다. 유리는 다시 없을 이 기회를 잡고 싶지만 페스티벌에 참가하려면 8일 안에 신상품을 만들어야 하는데...

유리와 태오는 밸런타인데이가 지나면 데이트하기로 약속했지만, 유리는 밸런타인데이가 지난 이후 구체적으로 언제를 말하는 건지 궁금해서 안절부절못한다. 심지어 한국어를 잘하는 니시나와 태오가 회사에서 즐겁게 얘기하는 모습을 보고 더욱 불안해한다. 한편, 유리에게 리나리아를 선물한 사람이 태오라는 걸 알아차린 하나오카는 유리의 달라진 태도가 신경 쓰이기 시작하고, 마히로는 새로운 남자 친구를 사귀기 위해 쇼콜라 페스티벌에서 만난 오노다에게 작업을 건다. 유리와 태오는 데이트하기로 약속한 밸런타인데이에 설레는 마음으로 출근하지만, 납품 예정이던 딸기가 도착하지 않아 문제가 생기면서 하나오카와 태오는 긴급하게 지방에 있는 딸기 농원에 가게 되고, 고대하던 첫 데이트가 취소될 상황이 오는데...

초콜릿을 받은 태오가 마음속으로 말한 한국어인 ’누나‘의 뜻이 뭔지 알고 유리는 자기를 연애 상대로 보지 않을지도 모른다는 불안에 휩싸인다. 그러던 중 태오의 대학에서 환경을 배려하는 돌체 앤 쇼콜라의 기업 이념을 알리는 세미나를 하게 된다. 세미나를 준비하면서 유리와 하나오카가 창업 때부터 탄탄한 신뢰 관계였다는 사실을 알게 된 태오는 유리에게 특별한 사람은 하나오카라고 생각하는데...

태오는 무사히 정직원으로 채용되지만, 유리는 하나오카의 마음을 알게 된 충격으로 태오의 고백을 거절하고 두 사람 사이는 전에 없이 불편한 분위기가 된다. 그러던 중 투자자 매칭 행사를 위해 유리와 하나오카, 태오는 홋카이도 출장을 가게 된다. 하나오카는 자신의 마음을 덮어두고 유리와 태오를 응원하지만, 태오는 유리와 하나오카가 특별한 사이라고 철석같이 믿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