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터로 한 게임의 설정 화면을 열던 카가 미치오는 어느새 게임 속 세계로 들어가 있었다. 장비, 레벨, 파라미터, 설정 등 전형적인 게임 방식에 따라 초반 퀘스트라 여기며 도적들로부터 마을을 구한 미치오. 단순히 게임이라 생각했던 이 세계는 로그아웃도 종료도 불가능한 현실이란 사실을 깨닫게 되는데...

록산느를 사기 위한 거금을 확보하기 위해 도적을 사냥하기로 결심한 미치오는 밤에 거리를 돌아다니며 표적을 찾는다. ‘감정’ 스킬을 통해 쉽게 찾을 수 있었지만 미치오의 내면에서는 사람의 생명을 돈으로 바꿔야 하는 것인가 하는 갈등과 상대를 쓰러뜨려야 한다는 공포로 혼란스러움을 겪고 있었다. 그러나 기한이 가까이 다가와 각오를 다진 미치오는 도적의 아지트로 향한다.

드디어 록산느를 사는데 성공한 미치오. 이제는 록산느와 함께 하게 될 미치오는 필요한 물품을 사기 위해 시장으로 나간다. 이 세계의 상식도 없고, 여자와 함께 했던 경험도 없는 미치오는 록산느를 어떻게 대해야 할지 고민하고 록산느는 노예로서의 각오를 다졌기에 미치오를 주인으로 대한다.

록산느와 미궁에 들어가 다시 한번 이 세계에 대해 배우게 되는 미치오. 지금까지 자신의 마음대로 행동했던 것들이 쓸데없었고 손실이 많았던 행동임을 깨닫게 된다. 록산느에게 배운 지식과 게임의 이론, 재설정 기술을 사용하여 미치오는 미궁 안에서 효율적으로 돈을 벌 수 있는 방법을 생각해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