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각 각주는 영십에게 영천궁 소궁주인 영현을 주인으로 모시는 척하며 비운종의 절대 무공인 만심결을 찾아오라고 한다. 영현은 영십을 선천원에 들이고, 영각의 각주는 영천궁 궁주를 찾아가 영십이 만심결을 얻어낼 수 있다고 말한다. 한편, 영십은 영현이 죽이라고 시킨 비파 연주자를 죽이지 않는다. 본인의 명을 거역한 영십에게 영현은 채찍형을 내리는데...

영현의 부친은 영현을 불러 영현이 만심결을 익혔는지 맥을 짚어보고, 영십은 영현을 구해야한다는 구실로 궁주 영원정의 거처에 쳐들어간다. 영현은 영십이 자신 몰래 영각과 연락하고 있단 사실을 알게 되고 영십을 선천원에 남겨두지 않겠다고 하지만, 영십은 영현에게 그동안 영원정이 산신단으로 영각을 통제했다고 말한다. 영현은 영원정과 같은 방법으로 단약을 만들어 영십에게 주는데...

영십은 영현이 준 산신단을 먹고 몸이 뜨거워지는 것을 느끼고, 그걸 눈치챈 영현은 영십을 찾아간다. 그런 도중 궁주 영원정이 보낸 자객들이 나타나 영현을 공격하고, 힘을 쓰지 못하는 영십 대신 영현이 자객들을 해치운다. 한편, 옥 부인은 만심결을 되찾아 영현을 죽이고 아들 영용을 소궁주 자리에 앉히기 위해 약왕곡에 도움을 청하려 하는데...

옥 부인은 약왕곡의 힘을 빌리기 위해 약왕곡 곡주 첨악지에게 서신을 보내고 첨악지는 영원정과 영현의 싸움을 기회로 삼고자 한다. 영용은 영현을 찾아와 생일연 때 영원정을 조심하라고 이르지만 영현은 그런 영용을 무시하는데...

영십은 적야와 사활을 건 대결에서 이겨 영각의 새로운 각주가 되고, 영현은 어머니의 원수를 갚기 위해 영원정과 한판 대결을 펼치지만 부상을 입고 죽을 위기에 처한다. 그때 영십이 영현을 구하기 위해 영원정 앞을 막아서고 영현은 감춰둔 내공을 발휘해 영원정을 무너뜨린다. 영현은 영천궁의 새로운 궁주가 되지만, 예전 부상이 재발해 의식을 잃고 깨어나지 못하는데...

영현은 아숙의 도움으로 산신단의 해독법을 알아내고 감옥에 갇힌 영원정을 찾아간다. 영원정은 영현에게 자신의 혈육이니 자신과 같은 사람이 될 거라며 자극하고, 영용은 영원정에게 자신이 친아들이 아니라는 것과 산신단의 피를 몰래 바꾼 사실을 밝힌다. 영원정은 결국 자결하고 자신의 어머니와 같은 방법으로 자결한 영원정을 보고 영현은 큰 충격을 받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