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과 접촉하면 주변 사람들이 다치거나 죽는 불운을 가진 ‘언럭’ 이즈모 후코는 결국 세상과 작별하기로 마음먹는다. 그런데 그 순간 불사의 몸을 가진 의문의 남자 '언데드'가 나타나 후코의 죽음을 막아선다. 자신의 이름조차 잊어버린 채 오랜 세월을 살아온 그는 후코와 함께 최고의 죽음을 찾아 나서기로 한다.

앤디는 후코에게 어제 자신들을 공격한 자들이 누군지 설명한다. 그들은 앤디와 후코 같은 미확인 존재를 통제하는 조직 ‘유니온’으로 두 사람처럼 세상의 이치를 부정하는 ‘부정자’를 포획하거나 처리하는데, 두 사람의 능력이 탄로 난 이상 계속 도망쳐다녀야 한다는 것. 그리고 앤디의 말대로 유니온에서 부정자로 구성된 특수 팀 멤버, 센과 보이드가 앤디와 후코 앞에 나타난다.

10명의 부정자로 구성된 유니온 특수 팀의 멤버를 죽이면 그 빈자리에 들어갈 수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 앤디와 후코는 바이칼호로 향한다. 바이칼호에 도착한 두 사람은 따로 움직이는데, 후코는 그곳에서 일본에 관심이 많은 한 소녀를 만난다. 그녀의 권유로 후코도 함께 그림을 그리는데...

바이칼호에서 만난 유니온의 멤버는 50년 전 앤디를 붙잡아서 관리했던 지나였다. 지나는 호수를 공중으로 띄우고, 보이지 않는 벽과 계단을 만들며 앤디와 후코를 압박한다. 앤디는 지나가 무엇을 부정하는지 알아내기 위해 파츠 블릿 헤드를 실행하는데...

살기 위해 살인을 해야 한다는 사실에 힘들어했던 지나. 그녀의 마음을 알게 된 후코는 눈물을 흘리며 앤디와 함께 조직을 바꾸겠다고 결심한다. 슬픔에 잠길 새도 없이 유니온의 멤버들이 기다리는 원탁으로 끌려간 후코와 앤디에게 조직의 리더인 쥬이스는 이 세계의 놀라운 진실을 이야기하기 시작한다.

후코와 앤디, 그리고 셴은 퀘스트에 도전하기 위해 미국 서부에 있는 시골 마을 롱잉을 찾아간다. 그런데 마을은 이미 스포일이 장악한 탓에 좀비가 된 주민들로 가득하다. 게다가 무작정 마을로 뛰어든 앤디는 스포일이 건 저주의 영향으로 주민들처럼 몸이 썩어 들어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