랑족의 빈번한 침입으로 치안이 불안한 유국 국경, 평원왕의 장자인 백리홍훤은 랑족의 도발을 성공적으로 막아내며 승승장구한다. 하지만 백리 가문을 견제하는 섭정 태후 하 씨는, 일부러 그를 몰락한 가문의 여식과 혼인하도록 주선한다. 한편, 평원왕부에는 알 수 없는 자객이 침입해 백리 삼 형제는 긴장하는데...

백리홍훤의 혼사를 못마땅해하던 홍습은 진북후부에 숨어든 자객의 습격을 받게 된다. 홍훤과 진양의 혼례일, 황제를 포함한 하객들이 혼인을 축하하기 위해 찾아온다. 랑족의 피리 소리에 놀란 하객들은 홍훤을 찾아온 만기장군 명야풍을 보게 된다.

백리홍훤을 몰래 불러낸 명야풍은 하씨 가문과 내통한 랑족을 잡아내자고 제안한다. 홍습을 노린 자객이 진북후부에 다시 나타나고, 고전하던 백리 삼남매는 누군가의 도움을 받게 된다. 한편, 하태후는 홍삭을 변방의 력성으로 보내려 한다.

백리홍훤은 홍삭에게 부친께서 물려주신 한 쌍의 검 중, 리혼검을 건네주며 변방에 가서도 조심할 것을 당부한다. 명야풍이 임무를 성공적으로 완수하고 돌아오자, 대군의 아들인 아납괴는 대놓고 그를 견제하기 시작한다. 홍삭은 아쉬움을 뒤로 하고 업성을 떠나지만, 병사들 틈에서 홍습의 모습을 발견하는데...

요괴를 알아본 진양이 도움을 청하자, 릉군은 백리홍훤에게 진실을 말하라는 조언만 남기고 사라진다. 한편, 계속해서 홍습을 챙겨주는 후정칙의 모습을 본 홍삭은 심기가 불편해진다. 이후, 대장군 하요는 일부러 력성에 도착한 홍삭에게 모욕감을 준다.

진양은 릉군의 조언대로 백리홍훤에게 요괴에 대한 사실을 털어놓지만, 홍훤은 허무맹랑한 소리라며 듣지 않는다. 그 자리에 릉군이 나타나고, 불가사의한 경험을 한 홍훤은 상식을 의심하게 된다. 한편, 저자에 나간 홍삭과 홍습은 하요와 마주치고 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