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1.피싱 : 초로의 노파에게 수십년 전 사고로 잃은 아들이 그때 그 나이 그 모습 그대로 찾아온다. 치매로 인해 오락가락하는 노파는 꿈에 그리던 아들을 반기며 맞이하지만 아들은 어딘가 이상하다. 하지만 노파를 어르고 달래면서 집요하게 노파에게 돈을 요구하는 아들의 정체는 바로 피싱용 AI…EP2.모기지 : 원본 인간의 모기지론을 갚기 위해 생산된 AI 남규가 새로운 아파트를 분양받기 위해 모델하우스를 찾는다. 남규에게 AI상담원이 권하는상품은 ‘원리금 균등상환 500년 모기지론’. 본인이 비활성화되면 다음 AI가 떠안게 될 빚으로 남규는 새 아파트를 장만할 수 있을까? EP3.음성인식 : 재건축 아파트 단지에 버려진 여행용 캐리어에서 들리는 아이 목소리에 여자가 걸음을 멈춘다. 아이는 애완용으로 만든 AI. 지금은 텅 빈 아파트를 이리저리 떠돌고 있다. 한 여자는 AI아이를 집으로 데려가려고 하는데, 문득 AI아이가 과거 그녀의 딸이 했던 말을 내뱉는다. '엄마, 하율이 또 버릴 거야?'EP4.페어링 : 아주 오래 전 짝사랑했던 그녀와 다시 만나 추억 삼매경에 빠지는데 그녀가 사실 그에게 호감이 있었다는 말을 꺼낸다. 갑자기 심란해지는 남자. 망설임 끝에 그녀에게 다시 시작하자는 말을 꺼내보지만 단칼에 거절하는 그녀. 결국 그녀가 들려주는 진실은…EP5.업데이트 : 항암치료를 거부한 시한부 작가에게 자신의 AI가 배송된다. AI의 임무는 그의 정보들을 업데이트하여 그가 죽고 나서 그가 마무리 짓지 못한 소설을 완성하는 것. AI의 학습능력은 생각보다 빠르고 자신의 원고를 갑자기 비평하기 시작한다. 작가는 AI에게 화가 나기 시작하고, 결국 자신의 AI와 서로 엉겨붙어 싸우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