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을 재료로 요리하는 방랑 식객 임지호 쉐프는 친어머니와 양어머니에 대한 아픈 사연을 간직하고 있다. 지리산에서 인연을 맺은 김순규 할머니를 길 위의 어머니로 모시며 그녀와 10년간 정을 나눴지만, 끝내 찾아온 세 번째 이별 앞에 임지호 쉐프는 낳아주신, 길러주신, 그리고 정을 나눠주신 세 명의 어머니를 위해 사흘 동안 백여덟 가지의 음식을 장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