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가 의사에게 들려주는 이야기 속 주인공 오수혁은 불안장애를 앓고 있다. 여러 병원을 다녔지만 진전이 없었던 그는 새로운 치료법을 찾아 최면치료실을 찾아온다. 치료사의 최면에 의해 무의식을 경험하는 수혁은 그곳에서 자신의 내면을 마주하며 극심한 고통에 시달린다. 최면에서 깨어난 수혁은 최면실을 떠나고, 도착한 바다에서 동질감이 드는 여자를 만난다. 그녀는 담배를 피우려 하지만 라이터에 불이 붙지 않아 연신 찬바람만 맞고 서 있다. 그런 그녀에게 조심스레 다가서는 수혁, 주머니 속 불이 붙지 않던 성냥을 켜보려 한다. 성냥에 불을 붙이려던 순간 다시 아이와 의사의 대화가 시작되고, 아이는 의미심장한 말을 건넨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