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칠하고 거만하지만 유능한 외과 의사 기서는 시골 보건소 의사인 자신의 여자친구 지민이 시한부라는 것을 알게 된다. 지민은 죽기 전 사과 해야 할 사람이 있다며 기서와 함께 푸른도로 향한다.
지민의 사망 후 의사를 그만둔 기서는 어머니의 사업을 돕게 되고, 석현과 함께 사업차 푸른도로 향한다. 그곳에서 지민이 샀던 곰 인형을 업고 있는 이 노인을 보고 저도 모르게 뒤따라간다.
저녁 식사를 준비하던 영신은 쓰러졌던 기서가 문득 걱정된다. 때마침 영신의 집으로 기서가 찾아오고 곰 인형 봄동이를 보며 지민과의 기억을 떠올리던 기서는 봄이에게 봄동이를 팔라고 한다.
코피가 묻은 휴지를 익숙하게 비닐봉지에 넣는 봄이를 본 기서는 지민이 실수로 에이즈에 걸리게 한 아이가 봄이라 짐작한다. 한편 석현은 영신에게 자신이 봄이 아버지냐 묻고, 영신은 단호히 아니라 답한다.
기서는 아침을 차려오는 영신에게 앞으로 아침은 토스트에 커피면 된다고 뻔뻔하게 요구한다. 봄이는 기서가 계속 함께 있을 거란 생각에 기뻐하고, 기서는 천사 같은 봄이를 보며 지민을 떠올린다.
기서는 자신을 간호하다 잠이 든 영신을 보며 마음이 이상해진다. 영신은 석현보다 먼저 결혼하라는 석현모의 성화에 성구와 맞선을 보게 되고, 성구와 영신이 걸어가는 모습을 본 기서는 괜히 심술이 난다.
장혁
Min Gi-seo
공효진
Lee Youngshin
신성록
Choi Seok-hyun
김성은
Seo Eunhee
서신애
Lee B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