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 드라마 취업의 문턱에서 번번이 미끄러진 언론고시 장수생 지수는 최종 면접까지 가길 여러 차례 반복하다 학교로 돌아온다. 함께 공부하던 동료들이 하나둘 합격해서 떠난 자리에서, 그녀는 후배들을 이끌며 여전히 스터디하고 있다. 친절하고 의연해 보이지만 그녀의 내면에는 깊은 좌절감이 새겨져 있고, 포기할 수 없는 미래에 대한 소망을 끌어안고 또 하루를 버티며 살아간다. 2020년 · 28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