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려운 집안의 가장인 무명 MC 경만은 오랫동안 입원 중인 아버지의 병원비를 벌기 위해 각종 행사를 뛰며 돌아다닌다. 하지만 경만은 아버지를 간호하던 동생 경미에게서 아버지가 돌아가셨다는 소식을 듣게 된다. 장례비용 조차 내지 못하는 경만은 찾아온 친척에게서도 빚 독촉을 듣게 되고, 끝내 동생에게 거짓말을 하고 행사를 뛰러 간다. 한 할머니의 팔순잔치에서 할머니를 웃겨야 하는 경만은 최선을 다하지만, 그의 행동은 도리어 상황을 악화시키고 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