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씨 가문의 하녀 소접은 잔인무도한 섭정 장군과의 결혼을 피해 도망치려는 아가씨 심청하를 위해 통행증을 훔치려고 하다가 섭정과 마주친다. 자결해버린 심청하 대신 소접은 신분을 속여, 섭씨 집안에 시집가기로 하고 섭정과 소접은 서로를 알아봤지만, 각자의 목적을 이루기 위해 계약 결혼을 하기로 한다. 한편, 소접은 혼례복 가게에서 섭정 부하의 총에 맞고 죽은 가게 사장이 멀쩡히 살아 있는 걸 발견하는데...

섭정은 소접에게 자기 옆에 있으면 원하는 걸 들어주겠다며 계약서를 건네고, 섭정에게 훈장이 있다는 걸 발견한 소접은 섭정이 심청하를 해친 범인이라고 확신한다. 소접은 그의 약점을 캐기 위해 집안을 뒤지다가 섭빙의 넷째 부인에게 들켜버린다. 한편, 소접은 심탁연, 사단장 후평과 손을 잡고 섭정을 죽일 계획을 세우지만 이미 모든 사실을 안 섭정은 약속 장소에 나타나 세 사람의 계획을 망쳐버리는데...

섭정은 심청하 겁탈 사건을 조사하기 위해 사단장 세 명을 은밀히 불러서 사건 당일 행적에 관해 묻고, 심청하에게 몹쓸 짓을 한 사람이 섭빙이라는 걸 알게 된 소접은 섭빙과 함께 죽을 계획을 세운다. 모든 사실을 알게 된 섭정은 급히 집으로 돌아오고, 소접은 섭정에게 작별 인사를 하고 집에 불을 지르려고 한다. 한편, 죽은 줄 알았던 심청하가 나타나 소접에게 섭정을 죽이라고 하는데...

섭정과 하룻밤을 보낸 소접은 다음 날 심청하에게 자신에게 준 목걸이에 대해 따져 묻는다. 심청하는 뻔뻔한 태도로 소접을 도운 것뿐이라고 하고, 소접은 심청하가 탄 독약을 먹고 피를 토하며 쓰러진다. 심청하는 섭정이 해독제를 찾으러 간 틈에 섭평의 넷째 부인을 죽인다. 심청하의 음모를 알게 된 소접은 해독제를 가지러 간 섭정을 찾으러 조영의 병원으로 향하는데...

섭정과 소접은 병원에서 가까스로 탈출하지만, 섭정은 조영이 놓은 주사 때문에 정신을 잃고 쓰러진다. 심청하는 소접에게 섭정을 포함해 자기에게서 빼앗은 걸 전부 돌려놓으라고 말하고, 섭빙과 섭정을 감금한 채 모든 상황을 통제한다. 심청하는 기밀 문서를 빼내기 위해 섭정을 유혹하지만, 섭정이 꿈쩍도 하지 않자 소접의 목숨으로 섭정을 협박하는데...

심청하를 인질로 잡고 조영과 대치하던 섭정은 무사히 집에서 빠져나와 소접을 만나러 가지만, 소접은 섭정의 안전을 생각해 섭정을 만나지 않고 돌려보낸다. 섭정과 심탁연은 소접을 안전히 지키기 위해 다른 계획을 세우고, 심탁연은 제 발로 심청하 앞에 나타나 스스로 인질이 된다. 소접은 심탁연 대신 인질이 되기 위해 심씨 저택으로 향하지만, 섭정이 나타나 소접을 가로막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