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웅은 상원의 불손한 태도가 어머니와의 갈등에서 비롯된 것임을 알고 상원에게 대화의 시간을 갖자고 제의한다. 민우는 일전에 봤던 여학생을 다시 만날 수 있을까 하는 기대를 품고 전철승강장 앞에서 그녀를 기다린다. 마침내 청바지에 농구화를 신은 희선의 모습이 보이자 민우는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말을 걸려다 주위를 의식해 포기하고 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