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섯 형제들과 어머니를 모시고 숲속에서 살아가는 카마도 탄지로는 어느 눈이 쌓인 날 숯을 팔기 위해 마을로 내려갔다가 집에 돌아가지 못하고 하루를 보낸다.

혈귀가 되어 버린 동생을 등에 지고 사기리 산으로 향하는 탄지로. 깊은 산길을 걷던 탄지로는 진한 피비린내를 맡고는 외딴 사당으로 향한다.

귀살대-옛부터 존재해 온, 귀신을 사냥하는 조직.

귀살 검사가 잡은 혈귀들이 갇혀 있는 후지카사네산. 그곳에서 7일간 생존하는 것. 잔혹하기만 한 최종 선별 합격 조건을 만족시키기 위해 젊은 검사들의 생존 싸움이 시작된다. 사기리산에서의 훈련 덕분에 별 탈 없이 시험을 치러 나가는 탄지로. 하지만 그런 탄지로 앞에 거대한 이형 혈귀가 나타나고, 혈귀는 상상을 초월하는 무시무시한 진실을 탄지로에게 털어놓는다.

기나긴 결투의 끝에 아침 해가 솟아나고, 귀살 검사를 가려내기 위한 7일 동안의 시험이 마침내 그 막을 내린다. 살아남은 검사는 단 네 명. 네 명의 생존자들에게는 귀살대에 대한 설명이 이어지고 귀살대 대원복, 꺾쇠 까마귀 그리고 일륜도를 만들기 위한 철이 주어진다. 엉망이 된 몸을 이끌고 우로코다키에게 돌아가는 탄지로. 놀랍게도 그곳에는 잠에서 깨어난 네즈코가 탄지로를 기다리고 있었다.

귀살대의 대원복과 일륜도로 단단히 무장한 탄지로. 네즈코가 들어간 나무 상자를 짊어진 탄지로는 첫 임무를 수행하기 위해 밤마다 소녀가 실종된다는 북서쪽 마을로 향한다. 그곳에서 연인을 잃은 사내, 카즈미와 만난 탄지로는 카즈미의 도움을 받아 혈귀의 흔적을 찾아나서기 시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