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녀로 말할 것 같으면

은한은 걱정 가득한 강우의 얼굴을 뒤로한 채 기억을 잃기 전에 자신이 세팅해 놓은 인생에 뛰어든다. 그러나 용감하게 뛰어든 그 인생이 시작되기도 전에 절체절명의 위기에 빠지게 된다. 한편, 혼자 떠나간 은한을 걱정하는 강우. 그런 강우 앞에 은한을 쫓던 김반장이 나타난다. 은한이 강우의 목숨을 살려줬다는 사실까지 알고 온 김반장에게서 위협을 느낀 강우는 연락이 닿지 않는 은한을 걱정스럽게 기다리는데....

집 안 구석구석을 뒤져가며 핸드폰을 찾는 수진. 핸드폰이 집 안에 있을 거라는 찬기의 말에 불현듯 떠오른 장소로 향하는 수진인데… 한편, 은한은 자신도 모르게 불쑥불쑥 튀어나오는 본능적인 행동을 통해 기억을 잃기 전 자신의 정체에 한걸음씩 다가가는데 자기 자신을 알아가는 것에 불안함을 느끼는 은한. 강우는 그런 은한에게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준다. 한편 민회장과 찬기의 갈등은 점점 고조되고, 그 모습을 지켜보던 수진은 민회장이 찬기에게 건넨 서류 한 장을 확인하고 회심의 미소를 짓는데…

은한의 일거수일투족을 감시하는 수진. 찬기조차 모르게 은한을 절체절명의 위기 속으로 몰아가는 수진인데… 한편, 한 조각씩 맞춰지는 퍼즐처럼 서서히 드러나는 지은한의 정체. 강우는 믿을 수 없는 현실과 대면하게 되는데…

은한과 강우는 강찬기 앵커 부부에 대해 알기 위해 각자의 자리에서 고군분투하고, 조금씩 그 실체에 가까워진다. 한편, 은한의 수상한 행동을 주시하는 수진은 ‘신현서’에 대해 조사하기 시작한다. 그러던 중 김 반장의 전화를 받은 수진. 사색이 되어 은한을 노려보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