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 70년대를 배경으로 시대의 비극이 빚어낸 아픈 가족사를 딛고 피보다 진한 정을 나누는 세 모녀의 가슴 시린 성장기를 담은 드라마.
에피소드 1
오늘은 순옥의 시아버지 제삿날이다. 순옥은 첩 영선과 영선이 낳은 아들과 함께 사는 남편 동철이 밉지만, 하루 종일 분주히 제사를 준비한다. 하지만 장을 보고 돌아오다 동철 가족의 다정한 모습을 본 순옥은 어쩔 수 없이 속이 상한다. 한편, 영선은 한복을 지어 정육점 주인에게 갖다 주는데, 영선이 첩이라는 사실을 안 정육점 주인은 옷값을 주기를 거부한다. 한바탕 소동이 벌어지고, 그 소식을 들은 동철이 씩씩대며 정육점으로 달려가는데…
에피소드 2
영선은 정육점 주인에게 물건 값을 대신 배상해준 순옥에게 돈을 돌려주려 한다. 그러나 순옥은 내 남편의 일 때문이라며 영선의 돈을 받지 않고, 동철 대신 민재를 보게 된 수인은 민재와 함께 바닷가에 놀러간다. 한편 동철은 좋은 투자처가 있다는 권 사장의 말을 믿고 사채를 빌려 투자를 하지만 투자금도 회수하지 못하고, 사채 빚도 갚지 못하는 상황에 처하게 되는데…
에피소드 3
옹기 가게에 들른 영선은 사채업자로부터 협박을 당하는 동철의 모습을 보게 된다. 동철이 사채빚으로 모든 것을 잃게 되자 영선은 괴로워하는 동철을 다독이며 여인숙에 들어가 살기로 한다. 한편, 이를 알게 된 동철의 동생 달자는 세놓기로 한 방을 동철네 세 식구에게 주자며 순옥을 설득한다. 순옥은 첩과의 동거를 권하는 달자가 야속하기만 한데…
에피소드 4
수인은 가족을 버린 아버지는 물론 그의 첩 영선, 아들 민재까지 함께 살게 된 것을 듣고는 크게 분노한다. 순옥은 자신을 생각하는 딸의 효심을 알기에, 미움과 아픔을 뒤로 한 채 오히려 어려울 때 돕는 게 가족이라고 수인을 달랜다. 영선은 순옥네에서 함께 살게 된 것이 미안해 최대한 조용히 지내려 한다. 한편 세영의 아버지 재만은 시험을 보고 돌아온 딸 세영과 친구 수인을 위해 청요리를 사주고, 두 아이에게 서울에서 구해온 오르골을 선물하는데…
에피소드 5
수인은 민재에게 화를 내고, 이를 본 동철은 수인의 뺨을 때리며 크게 나무란다. 영선이 민재의 잘못이라며 수인을 변호하지만 동철은 더욱 화를 내고, 수인은 서러움에 집을 뛰쳐나간다. 수인을 우연히 발견한 재만은 세영에게 데려와 잠시 쉬게 해준다. 늦은 저녁까지 수인을 걱정하던 순옥은 대봉에게서 수인의 행방을 듣고는 찾아나서는데…
에피소드 6
순옥은 아파서 병원에 갔다는 수인의 소식을 듣고 급히 병원으로 뛰어온다. 수인을 업고 한달음에 달려온 영선 덕분에 진료는 다행히 잘 끝난 뒤였다. 수인과 순옥은 영선에게 고마움을 표시하며 해묵은 감정들을 씻어낸다. 그렇게 서로를 이해하고, 수인이네는 평화가 찾아오는 듯했다. 그러나 그때, 순옥의 어머니가 방문하는데…
오승아
최성재
김주영
조혜진
이대연
박현숙
한철경
김미정
이정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