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석훈이 숨겨진 명소와 맛, 문화를 찾아 전국을 탐방하며 지역의 독특한 역사와 전통, 지역민들의 이야기를 전한다.
에피소드 1
충청북도 충주시
충주는 예로부터 한반도의 한복판이었습니다. 삼국시대부터 교통의 요충지였죠. 경상좌도에서는 죽령을, 경상우도에서는 조령을 넘어 충주로 향했다고 합니다. 물길이나 육로로 한양(서울)까지 이동할 수 있어서였기 때문인데요. 물길을 따라 많은 이야기를 담고 있는 충주를 지금부터 들여다볼까 합니다
에피소드 2
강원특별자치도 인제
인제 가면 언제 오나 원통해서 못 살겠네' 한반도의 대표적인 오지라 꼽혔던 인제는 태고의 신비를 간직하고 있다. 김석훈은 자작나무 숲에서 진정한 휴식을 취해도 보고, 아름다운 자연을 활용한 짜릿한 레포츠를 즐겨본다. 이 첩첩산중 골짜기에도 사람 사는 이야기가 피어난다. 서울에서 인제로 내려와 46년간 막국수 식당을 운영하고 있는 모녀와 용대리 황태마을에서 처음 황태 식당을 시작했다는 부부를 만나 본다. 여기에 기적을 일으켰다는 도서관과 박인환 문학관까지, 인문학 이야기가 더해지며 인제를 깊이 있게 여행해 본다.
에피소드 3
서울특별시 은평구
서울 한복판의 빽빽한 빌딩 숲을 조금만 빗겨나가면 북한산 자락과 고즈넉한 한옥마을이 어우러진 은평구에 닿게 된다. 가야금 소리가 들려오는 이층 한옥엔 과연 어떤 사람들이 살고 있을까? 북한산과 함께 은평구를 감싸안고 있는 봉산은 서울 유일의 편백 숲을 품고 있다. 자연과 도시가 어우러진 은평구에는 오랜 역사를 지닌 공간과 사람들이 있다. 이북 출신의 부모님으로부터 3대째 이어지고 있는 평양냉면과 父子가 운영하는 50년 역사의 맞춤 양복점. 또한 은평구를 지키고 있는 국내 유일의 황금 사찰 '수국사'에도 깊은 역사가 담겨 있다. 다양한 먹거리가 있는 연서시장에서는 우연히 만난 주민들과 잔을 기울이며 친구가 되어 간다. 멀리 떠나지 않아도 깊은 여운을 선사할 여행지! 은평구로 떠나 보자.
에피소드 4
전북특별자치도 김제
지평선의 고장 김제에선 누렇게 익은 벼 수확이 한창이다. 백제시대에 만들어진 저수지 '벽골제'는 이곳이 오래전부터 곡창지대로 유명했다는 사실을 증명한다. 비옥한 토지에서 자란 농산물로 만든 음식을 맛 볼 시간! 직접 농사를 지은 콩으로 두부 한상을 차려내는 로컬 식당부터, 농촌마을 한 편에서 김치찌개와 제육볶음을 선보이는 '슈퍼 겸 식당'까지 맛의 향연이 이어진다. 한편, 수확의 기쁨 너머 수탈의 아픔을 간직하고 있는 이곳. 일제강점기 김제를 배경으로 한 조정래 작가의 대하소설 [아리랑]. 소설을 그대로 재현한 '아리랑 문학마을'에서 시작된 시간 여행은 조선시대 세워진 한옥교회로 이어진다. 탁 트인 하늘과 땅이 두 팔 벌려 환영하는 김제로 함께 떠나 보자.
에피소드 5
인천광역시 중구
인천광역시 중구는 제물포항을 통해 근대 문물을 받아들인 개항장인 동시에 변화의 중심에 있는 도시이다. 기독교와 천주교의 시작을 상징하는 명소들이 있어 이색적인 성지순례 투어가 가능한 이곳. 골목 곳곳의 오래된 가게들 역시 중구의 역사를 증명한다. 필름카메라와 디지털카메라가 공존하는 50년 된 사진관과 우연히 접한 기타의 매력에 빠져 30년 넘게 이어져 온 악기사. 연안부두의 바다 향을 만끽할 수 있는 선어 횟집부터 진정한 중식을 맛볼 수 있는 화교 중식당까지 동네 맛집들도 놓칠 수 없다. 한편, 바다 위 하늘을 달리는 월미바다열차와 오래된 곡물창고를 개조한 상상플랫폼은 인천 중구가 지향하는 변화의 상징이다. 어느 때보다 다채로울 인천 중구 여행! 특별한 게스트 조한선이 함께한다.
에피소드 6
강원특별자치도 태백
하늘과 가까운 도시! 강의 발원지가 있는 곳! 강원도 태백은 바람도 머물고 갈 만큼 높은 해발고도에 위치한 도시이다. 천혜의 자연환경 속 한때는 풍부한 광물로 석탄 산업의 중심이었던 이곳. 시대가 흘러 마지막 광산까지 사라진 지금, 태백은 여전히 살아있다. 옛 탄광촌의 흔적이 남아있는 철암동. 시간이 멈춘 듯한 마을을 둘러보고, 광부들의 소울푸드였던 물닭갈비를 맛본다. 또 다른 탄광 마을 장성동 화신촌에는 쇠락한 동네에 생기를 불어넣기 위해 팔을 걷어붙인 사람들이 있다. '행복'을 디자인하기 위해 골목길을 칠하고, 길을 만들고 있다는데. 한편, 한우로도 유명한 태백! 연탄불에 한우를 구워 먹는 '원조 실비식당'에서 진정한 태백의 맛을 느껴본다. 하늘과 바람이 맞아주는 아름다운 태백으로 떠나보자.
김석훈
조윤상
이병태
박현우
이평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