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호반의 도시 춘천시에 위치한 봄내 특성화학교의 첫 등교일. 학교이사장의 아들 근욱은 왕좌구축을 위해 첫 날부터 자신의 존재를 알리려 하지만 우리의 주인공 두언과 친구들로 인해 체면만 구기게 된다. 인문계가 아닌 특성화 학교에서 자신의 꿈을 모르고 살아가고 있는 시대의 청춘들에게 목공반, 용접반, 사격반 화훼반은 그 답을 알려줄 수 있을까?

자신의 미래에 대해 생각해 본적이 없는 두언, 명품에 대한 혜안과 관심 외엔 자신은 그냥 평범하다 라고 생각하고 있다. 다양한 사건?들로 친구가 된 민철, 대우, 종선과의 만남은 학교 생활이 재미있어 질 것이라는 기대를 가지게 한다. 자신의 단골인 지나분식의 지나누님이 종선이의 엄마라니… 앞으로 지나분식은 이들의 아지트임이 확실하다. 한편 외곽 할아버지 집으로 향하는 두언의 머리 속은 종선에게 들은 랩을 좋아해야 진짜로 잘 할 수 있다는 말… 이 말이 떠나지 않는다.

호수에서 바이올린을 켜고 있는 고아라에게 마음을 뺏겨버린 두언, 이름도 나이도 모르는 낮 선 여학생에 대한 가슴앓이가 시작된다. 한편, 봄내 특성화 학교를 국제학교로 만들기 위해 조안나 이사장은 예전부터 준비한 계획을 실행하려고 하고 엄마의 지위를 등에 업은 근욱과 소양아 일당의 횡포는 갈수록 심해진다.

목공반 첫 과제, 두언이 만든, 대강 만든듯한 기억자모양의 작품은 이대로 선생을 혼란스럽게 한다. 한편 그 동안 두언 행동을 못 마땅하게 여기던 지석은 목표 없이 행동하는 두언에게 충고의 일침을 가한다. 이에 분노한 두언은 지석에게 주먹을 날리지만 지석의 충고가 계속 머리에 맴돈다.

지석의 따금한 충고가 계속 머리에 맴돌고 그 것을 계기로 고민이라는 것을 시작하게 된 두언, 자신에게도 재능이 있다는 것을 알아차릴 때쯤 다시 우연히 만나게된 고아라, 슬픔에 잠겨 아라에게 버려진 고장난 바이올린을 고치기 위해 동분서주하는 두언.

바이올린 수리를 위해 찾은 서울에서 우연히 천재 목공가 류상의 전시회를 참관하게 된 두언, 경첩을 직접 만들수 있겠다는 자신을 갖게되고, 불철주야 열심히 완성한 경첩이 케이스에 맞지 않음에 실망하게된다. 할아버지의 조언으로 깨달음을 얻고 결국 경첩을 완성하게되는 두언, 이제는 고아라를 찾아 자신이 수리한 바이올린을 건내면서 사귀고 싶다 고백 할 일만 남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