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림이 실종된 지도 벌써 14년. 여전히 해림을 탓하는 지숙, 해림은 그런 지숙이 못내 서운하기만 하다. 해림과 한바탕 소란을 피우고 집을 나선 지숙은 정신 나간 여자처럼 여림을 찾는 전단지를 돌리기 시작하는데, 마침 그곳을 지나던 서라의 스쿠터에 달려드는 지숙. 서라는 갑자기 달려든 지숙을 피하려다 쓰러지고 마는데...
미홍 때문에 첫 만남을 오해로 시작한 서라와 지섭. 하지만, 서라는 지섭의 밝고 건강한 모습이 자꾸 떠올라 신경이 쓰인다. 선애 몰래 한국에 들어온 재욱은 가장 먼저 해림을 찾아가지만 해림의 시선이 닿아있는 곳은 여전히 인욱 뿐이고, 국현은 서라와 지숙의 사고를 수습하기 위해 서라의 학교를 찾아가는데...
돈 봉투를 발견한 서라는 국현이 준 것인 줄 알고 국현의 집을 찾아가 해림과 맞닥뜨리는데, 이를 빌미로 해림은 또 다시 서라를 곤경에 빠뜨린다. 한편, 국현과 해림 때문에 요양병원에 갇힌 지숙은 자신을 찾아온 해림에게 살려달라고 울부짖지만 해림은 지숙의 절규를 뒤로 하고 돌아서는데...
10년 후, 지섭과 결혼하여 딸 해솔과 함께 행복한 일상을 보내고 있는 서라. 인욱이 아닌 재욱과의 결혼을 위해 웨딩드레스를 고르고 있는 해림. 서라의 행복은 전세 계약서를 들고 나간 미홍 때문에 산산조각 나기 일보 직전이다. 해림의 불행은 예상치 못한 재욱의 내연녀 미령의 등장으로 반전을 시작하는데...
미령을 찾아간 선애는 지독한 말과 끔찍한 협박으로 미령을 짓밟는다. 해림과 재욱의 결혼에 얽혀있는 인욱의 과거는 비참하기 그지없고, 미홍의 대책 없는 허영은 서라와 지섭을 또 다시 옥죄어 오기 시작하는데...
재욱과 한 프레임에 담긴 지섭을 보고 경악을 금치 못하는 선애는 혈안이 되어 지섭을 찾기 시작한다. 인욱과 함께 있는 해림을 본 재욱은 질투에 눈이 멀어 인욱을 찾아가고, 미홍이 가져올 불행은 상상도 하지 못한 채 지섭의 승진 파티를 하는 서라와 가족들은 행복해 보이기만 하는데...
송창의
배우
박정아
강세정
김다현
이휘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