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첫사랑

하진은 신메뉴 개발 최종결선에 올라서도 승패와 상관없이 소신 있는 메뉴개발자의 모습을 보여주고, 하진의 오랜 연인 도윤은 민희와의 업무상 만남이 집안끼리의 맞선이었다는 사실을 뒤늦게 알고 분노한다. 한편, 민희는 자신의 임신사실을 알고 당황하는데...

민희는 임신사실을 영숙에게 들키고 도윤의 아이라고 거짓말을 한다. 청혼을 받고 들떠있는 하진에게 덕배의 첩 화란이 찾아오고.. 한편, 마음이 급해진 민희는 도윤을 유혹하기 시작하는데..

상견례 자리에서 두 집안의 악연이 드러나며 하진과 도윤은 부모들의 거센 반대에 부딪힌다. 도윤을 호적에서 파내겠다는 덕배의 말에 말순은 하진을 찾아가고.. 한편, 민희는 말순을 꼬드겨 극단적 선택을 하게 하는데..

하진의 임신에 민희는 더욱 분노하며 초조해지고, 하진의 임신사실을 안 도윤은 상속포기로 덕배와의 관계마저 정리하고 하진을 선택한다. 그러나 민희는 하진을 만나 명하재단과 LK의 모종의 이면계약서를 들이대며 협박하는데..

가까스로 깨어난 도윤에게 하진은 아이를 지우고 다른 남자와 떠난다고 말하고, 도윤은 그런 하진을 용서하지 않겠다며 마침내 하진과의 관계를 끊어낸다. 한편, 민희는 도윤에게 결혼은 제안하고... 8년 후, 도윤은 기업인으로 승승장구하며 LK그룹의 대표이사 취임을 앞두는데...

도윤의 대표이사 취임식에 참석하겠다는 화란 때문에 집안은 발칵 뒤집히고, 배달을 간 하진은 도시락을 먹고 탈이 났다며 거래처에서 쫓겨나고 만다. 그 밤, 도윤과 민희는 은밀히 약속된 호텔에서 만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