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나먼 이세계, 재난 제거자라 불리는 영웅 샤그루아는 세계의 평화를 위해 희대의 사령술사 주검신전과 맞서 싸운다. 격렬한 싸움 끝에 샤그루아가 주검신전을 물리친 것처럼 보인 순간, 마술이 발동되어 눈부신 빛이 주위를 감싼다. 그 후, 주검신전은 도쿄 신주쿠의 소년 시노야마 포르카의 몸에서 되살아난다.

평온한 삶을 원하며 전생술을 통해 시노야마 포르카의 몸에서 되살아난 주검신전. 하지만 되살아난 지 얼마 지나지도 않아 암살자 미사키를 죽이고 만다. 게다가 갑자기 클라리사 일행이 나타나 그를 둘러싸며 위협한다. 그때 근처 건물에서 화재가 발생했다는 소식이 들려온다.

세상에 공개하기 힘든 괴기 사건을 담당하는 신주쿠 경찰서 생활안전과 제3자료편집계. 계장을 맡은 이와노메는 최근에 새로 추가된 괴기 사건들을 조사하기 위해 클라리사의 가게를 찾아간다. 한편, 거리로 나간 포르카와 미사키는 우연히 이와노메의 부하 아라세와 마주친다.

어둠 속에서 갑자기 나타난 레밍스와 대치하는 포르카 일행. 레밍스는 재빠르게 움직이며 미사키 앞으로 다가와 그녀를 납치하려고 한다. 포르카는 미사키를 구하고 싶지만, 평온한 삶을 얻기 위해서는 미사키를 버리고 도망쳐야 한다고 판단하고 갈등에 빠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