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의 목숨을 빼앗은 인간을 죽이는 것은 죄입니까?

간병인 시노하라 레이코는 55세의 싱글맘으로 외동딸인 유우나가 결혼하고 엄마가 된 지금은 손자 케이타의 성장을 지켜보며 평온한 나날을 보내고 있었다. 그러나 케이타의 5살 생일날, 레이코의 눈앞에서 유우나와 케이타가 맨션에서 뛰어내리는 일이 발생한다. 유우나는 얼마 지나지 않아 사망, 케이타는 목숨은 건졌지만 의식불명의 중태에 빠지게 되는데...

딸 유우나를 죽음으로 내몰고 손자 케이타를 의식불명에 빠지게 한 맘친구들에게 복수하기 위해 다른 사람으로 다시 태어나 결의를 다진 레이코. 수수께끼의 천재 외과의 나루세의 시술로 25살의 레이코의 모습을 손에 얻은 후 엄마에게 학대당하고 있었던 5살의 소년 소라를 맡아 신참 엄마 행세를 하며 케이타가 다녔었던 유치원에 잠입한다.

레이코는 딸 유우나를 죽음으로 몰아넣은 맘친구들에게 다가가 첫 번째 타깃 에미를 파멸의 길로 빠지게 만든다. 그런 레이코에게 맘친구 그룹의 호소카와 리사코가 의심을 품기 시작하고 있었다. 유우나가 베란다에서 뛰어내려 사망한 후, 사고 매물이 된 맨션의 방에 아직 어린 소라를 데리고 일부러 이사 온 레이코를 이상하게 여긴 리사코는 레이코가 유우나와 관계있는 인물이며, 보복을 위해 에미를 함정에 빠뜨린 게 아닌가라고 생각한 것인데...

맨션에서 뛰어내린 딸 유우나의 월 기일. 레이코는 현장에 꽃을 바치는 여성을 발견하고 깜짝 놀란다. 그건 처절한 괴롭힘으로 유우나를 몰아붙였던 맘친구 그룹 중 한 명 나가오였다. 자기도 모르게 나가오를 불러 세운 레이코는 자택으로 초대하여 유우나와의 관계를 캐기로 하는데...

유키코는 레이코에게 맘친구들의 마음을 교묘하게 조종하여 유우나에게 공격의 화살을 돌리게 한 사오리의 부도덕한 수법을 털어놓는다. 그걸 들은 레이코는 반드시 복수를 성공시켜 사오리를 두 번 다시 기어오를 수 없는 나락의 밑바닥으로 밀어 떨어뜨려 주겠다고 맹세한다. 그러던 중, 레이코는 전남편이자 유우나의 아빠 켄지를 재회하게 되고, 그가 교도소에서 출소했다는 것을 알게 되는데...

나루세의 조사로 사오리의 남편이자 국회의원 신도 미키히사가 켄지의 살인 사건에 관여하고 있었다는 의혹이 부상한다. 레이코가 남편과 딸을 빼앗기고 가족이 뿔뿔이 흩어지게 된 원인은 모두 신도가에 있었던 것이다. 복수심에 불타오르는 레이코가 사오리를 겨냥하는 한편, 사오리도 다시 레이코에게 강한 관심을 보여 오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