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사랑을 하고 싶어 하는 여고생 홍연은 십팔 세에 걸맞은 인생을 살고 있다고 스스로 자부한다. 전 남자 친구 앞에서 수모를 겪고 있던 홍연의 곁에 누군가 나타난다.

예찬은 짝사랑하는 누나 지효가 술에 취한 채 실연의 아픔을 말하는 모습을 보고 마음이 흔들리고, 안된다는 걸 알면서도 지효의 입술로 향하는 눈길을 멈출 수 없다.

지효와의 키스로 마음이 싱숭생숭해진 예찬은 함께 떡볶이를 먹으러 간 홍연에게 키스에 관해 물어보고, 홍연은 키스에 대한 일장 연설을 늘어놓는다.

떡볶이를 먹고 장염에 걸린 홍연은 아픈 와중에도 촬영을 위해 카메라를 켠다. 한창 메이크업 영상을 찍던 중, 집으로 온다는 해진의 연락을 받은 홍연은 혼비백산한다.

자신을 위해 약과 죽을 사 들고 온 해진을 본 홍연은 설렘을 느끼고, 자기도 모르게 해진을 집에 들인다. 약 기운에 몽롱해진 홍연은 해진에게 무심코 고백을 내뱉고 만다.

홍연과 촬영을 하던 예찬은 SNS에 올라온 지효의 새 남친을 보고 화를 낸다. 그 모습을 본 홍연은 예찬을 놀리고, 진심으로 화가 난 예찬 때문에 남사친 여사친의 현실 싸움이 시작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