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온한 학교생활을 하던 히카루와 치카는 학교 창고에서 8mm 필름을 발견하게 된다.

치카는 료의 음악을 필름 속 영상에 담아 수수께끼 소녀를 찾자는 아이디어를 낸다. 료와 즐거운 시간을 보내던 치카는 동아리 활동 후 창고에서 료와 히카루를 몰래 보게 된다.

미나미라는 이름의 전학생이 료, 히카루, 치카 앞에 나타난다. 세 사람은 미나미를 창고로 데려가 필름 영상을 보여준다.

고등학교 1학년 때 만난 료와 히카루. 폐쇄된 옥상 앞의 계단은 두 사람의 아지트였고, 사람들에게 쉽게 벽을 쌓는 료였지만, 자신에게 친근하게 다가오는 히카루에게만 마음을 열었다. 그러나 미나미의 등장으로 인해 료의 마음이 흔들리기 시작한다. 료의 마음을 알면서도 치카는 히카루의 사랑을 응원하는데...

료는 히카루가 필름 속 장면처럼 미나미를 찍는 모습을 안타깝게 바라보고, 치카는 그런 료의 시선을 알아챈다.

휴일을 보낸 이후 료는 책상에 엎드린 치카에게 말을 걸지 못한다. 이들의 모습을 지켜보던 미나미는 창고에서 료에게 모든 진실을 털어놓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