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극히 평범한 생활을 하던 고등학생, 카시와기 소라는 어느 날, 자칭 모험가로 현재 이집트에 머물고 있는 아빠로부터 택배 받는다. 아빠가 보내온 것은 12cm 손바닥 크기의 미이라. 어이가 없어 그대로 돌려보내려 하지만, 소라의 마음에 들기 위해 열심인 미이라를 보자 마음이 약해져서 ‘미이 군’이라 이름 붙이고 돌보기로 한다.

학교에서 돌아온 소라는 시들어버린 미이를 발견하고 깜짝 놀란다. 물을 먹고 다시 원래 모습으로 돌아오긴 했지만 이유를 알 수 없어 걱정하던 소라는, 타즈키의 우려에도 불구하고 미이를 학교에 데려가기로 한다. 집 밖에서는 인형인 척하기로 단단히 약속하고 함께 학교에 간 소라와 미이. 하지만 당장에 재채기하는 모습을 반 친구, 모테기 아사에게 들키고 마는데...

감기에 걸려 쓰러져 버린 소라. 고모와 미이에게 감기가 옮을까 봐 소라는 방문을 걸어 잠그고, 소라와 떨어지게 된 미이는 외로워 울다 다시 시들시들해져 버리고 만다. 지금까지 미이가 시들어 버렸던 이유가 자신이 곁에 없었기 때문임을 알게 된 소라는, 미이를 그냥 자신 곁에 두기로 한다.

아르바이트를 끝내고 집으로 돌아가던 타즈키 앞에 빨간 아기 도깨비가 나타난다. 흙투성이가 된 채 떨고 있는 아기 도깨비를 타즈키는 차갑게 외면하지만, 어느새 자기 방 창문 앞에서 버티고 선 것을 보고 결국 방으로 들인다. 다음 날 아침, 정원에 놓아 주지만 아기 도깨비는 밤이 되면 어김없이 다시 창문 앞에 나타나는데…

소라와 같은 반 친구인 모테기 아사는 도마뱀을 극도로 무서워한다. 어느 날, 학교에서 돌아온 모테기가 자신의 방으로 들어가자, 그곳에는 오렌지색의 커다란 도마뱀의 모습이! 패닉에 빠진 모테기는 자신에게 다가오는 도마뱀을 피해 밖으로 도망치다, 우연히 그 앞을 지나던 소라를 보고 도움을 요청하는데…

미이 군과 코니, 이사오에 관한 얘기는 다른 사람에게 비밀로 하기로 했지만, 각자의 애완동물을 자랑하던 친구들에게 이사오 얘기를 꺼낼 뻔한 모테기는 급하게 얼버무리고 만다. 이사오를 자랑하고 싶어하는 모테기의 마음을 이해한 소라는 일요일 자신의 집에서 타즈키와 함께 모임을 갖자고 제안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