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 버려졌다고 생각한 순간, 그가 찾아왔다.' 단란하고 행복한 가정을 꿈꾸던 미소. 그러나 시어머니의 구박과 남편, 민재를 향한 나영의 유혹으로 결혼 생활은 처절하기만 한데… 상처의 끝에서, 그녀는 운명의 남자 경수를 우연히 만난다.

미소가 자신의 운명을 훔쳤다고 생각하는 나영. 복수를 위해 미소의 남편, 민재에게 접근해 결국, 민재와 밤을 보내게 된다. 한편, 계속되는 해령의 광기 어린 집착에 지쳐가는 경수. 후원을 위해 찾은 천사원에서 그는 미소와 운명처럼 조우하는데..

남편 민재와 나영의 은밀한 모습을 목격한 미소. 충격으로 얼어붙고… 자신의 남편을 유혹하고도 당당하기만 한 나영. 그런 나영 앞에서, 시어머니 명자에게 뺨까지 맞은 미소. 상처 받은 그녀는 또 다시 운명처럼 경수과 마주치는데..

미소를 구하려다 품에 안게 된 경수. 두근거림을 멈출 수 없는 경수에게 미소는 자신의 사연을 털어 놓고.. 한편, 술에 취해 또 다시 나영을 찾은 민재. 함께 하는 순간, 나영의 집에 미소가 찾아오는데..

시어머니 허여사와 나영의 전화를 듣게 된 미소. 돌아오지 않는 민재가 나영과 함께 있다는 말에 직접 나영의 집으로 찾아 가는데… 믿었던 남편에 대한 불안감과 더불어 커져만 가는 사채 빚 독촉에 시달리며 크게 앓기 시작하는 미소. 힘겨워하던 그녀는, 고민 끝에 경수를 찾아가고.. 한편, 미소의 모든 것을 빼앗기 위해 나타난 나영, 그녀는 미소를 무너뜨리기 위해 또 다른 방도를 마련한다.

나영의 계략으로, 미소가 자신의 패물을 훔쳤다고 생각하게 된 허여사. 미소를 향한 허여사의 분노는 커져만 가고.. 미소와 허여사 사이를 이간질하던 나영은, 자신을 만류하는 미소의 머리채를 휘어잡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