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만 같아라

춘복(김갑수)과 준태(이한위)는 상엽(홍요섭)의 집으로 모인다. 재경(견미리)은 춘복을 살갑게 대하는 희주(박시은)가 이상하고 희주는 춘복의 눈치를 살피느라 바쁘다. 재경은 자신의 오빠 기일에 와서 말다툼하는 춘복과 준태가 못마땅하다. 한편, 지완(이재윤)은 희주와의 관계를 춘복에게 털어놓고춘복은 지완의 뺨을 때린다.

인숙(김미숙)은 지완(이재윤)에게 자신과 춘복(김갑수)을 위해서 희주(박시은)를 포기하라고 한다. 지완은 기가 막히고, 인숙과 춘복을 이해할 수 없다. 갑분(김영옥)은 해준(김승수)이 어서 장가갔으면 하지만, 해준은 자신을 좋아하는 효진(양진성)의 마음을 모른 척 한다. 한편, 희주는 갑분을 찾아와 지완과의 결혼을 허락해달라고 한다.

생각보다 부모님의 거센 반대에 부딪힌 희주(박시은)와 지완(이윤재)당혹스럽지만 정면돌파해보기로 한다. 해준(김승수)은 지완에게 희주 외삼촌과 춘복(김갑수)의 이야기를 전하며 뭔가 이상한 점이 있음을 직감한다. 한편, 재경(견미리)은 인숙(김미숙)에게 따로 만나자고 한다.

희주(박시은)에게 모진 말을 쏟아내는 춘복(김갑수) 지완(이재윤)의 근처에 얼씬도 하지 말라는 말을 남긴채 카페를 빠져나가고, 참담해진 희주는 눈물을 흘린다. 한편, 독립을 선언한 지완은 짐을 챙겨 집을 나오고, 막무가내로 두 사람을 막을 수 없다는 사실을 깨달은 인숙(김미숙)과 춘복은 고민에 빠진다.

해준(김승수)은 지완(이재윤)에게 자신의 오피스텔 비밀번호를 알려주고, 재경(견미리)은 춘복(김갑수)을 찾아가 희주(박시은)를 반대하는 이유가 무엇인지 묻는다. 결혼을 반대하는 춘복의 단호한 태도에 자존심이 상한 재경은 자신과 상엽(홍요섭)이 두 아이들을 결혼 시키겠다고 말하며 자리를 뜬다. 한편, 해준의 사무실로 누군가가 찾아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