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순간의 바나나는 진짜였다. 우리의 다른 모든 순간처럼. 누구나 일생에 한번쯤, 달콤한 바나나.
에피소드 1
제훈의 집에 처음 방문한 보영. 어색한 분위기가 흐르고 제훈은 보영에게 먼저 씻으라 권한다. 욕실의 보영도, 바깥의 제훈도 서로 첫 잠자리를 준비하며 분주한 시간을 보낸다.
에피소드 2
술김에 태현과 하룻밤을 보내게 된 세경은 잘 기억나지 않는 지난밤을 회상한다. 세경은 허둥대고 서투르면서도 자신을 배려하는 태현의 모습이 싫지만은 않다.
에피소드 3
태현은 꿈 같았던 세경과의 지난밤을 선명하게 기억한다. 술에 취해 자신에게 입 맞추는 세경 때문에 태현은 세경을 집에 데려가게 되고, 태현은 어떻게 하면 세경이 더 좋아할지에 대해 계속 생각한다.
에피소드 4
스스로 연애 고수라고 자부하는 하나는 사람과 상황, 그간의 경험에 따라 달라지는 연애의 기술과 능력을 집약해 놓은 홈페이지를 운영하고 있다. 40만 명이 넘는 구독자들이 하나의 글에 열광한다.
에피소드 5
제훈과 잊지 못할 하룻밤을 기대하던 보영은 제모를 안 했다면 그와의 하룻밤을 포기하라는 하나의 조언을 떠올린다. 하나에게 확인받으려던 보영은 예쁜 속옷이라는 또 다른 난관에 부딪힌다.
에피소드 6
연남동의 좁은 골목길, 액세서리 가판대 앞에서 처음 만난 영광과 수빈. 좋아하는 음악, 최근에 본 영화, 끊이지 않는 대화로 설레는 시간을 보낸 두 사람은 드디어 사랑을 나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