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의반

AH의 대표이자 인공지능 프로그래머인 하원. 자신의 인격을 넣은 대화용 디바이스를 테스트 중이다. 하원은 지수와의 추억이 있는 노래를 따라 우연히 들어간 녹음실에서 클래식 녹음 엔지니어 한서우를 만나게 된다. 그리고 서우와의 만남 이후, 디바이스는 하원의 인격으로 활성화되는데.. 한편, 서우는 새로 온 녹음실 관리자 문순호로부터 김지수의 그릇을 사 달라는 이상한 부탁을 받는다.

하원과 지수 사이에 괜히 끼어들었다며 자책하지만, 하원에 대해 자꾸만 호기심이 가는 서우. 그런 마음을 ‘새벽님’에게 털어놓게 되고... 7년 만에 서로의 목소리를 듣게 된 하원과 지수는 드디어 만나기로 약속한다.

지수의 사고로 힘들어하는 서우. 그러나 그 와중에도 자신보다 하원을 걱정하는 마음을 깨닫고 당황한다. 하원은 서우를 통해, 지수에 대해 더 알고 싶어 하고... 그러던 중, 서우는 하원의 또 다른 비밀을 알게 된다..

지수 디바이스의 반응점이 궁금한 하원. 자신과 지수 사이에 자꾸만 얽히는 서우에 대해 조금씩 알게 된다. 한 편, 인욱은 아내의 죽음 후 극심한 슬럼프에 시달리는데..

하원을 짝사랑하는 마음을 들켜버린 서우. 서우는 하원을 위해 지수 디바이스와 대화할 기회를 얻어낸다. 그러나 대화를 하면 할수록 지수 디바이스가 자신의 불행까지 기억하게 된다는 걸 알게 되는데..

지수에 대한 짝사랑을 끝낸 하원. 서우 역시 하원에 대한 짝사랑을 끝내기로 결심했지만, 잊고 있었던 새벽님이 녹음실로 찾아오는데.. 한편, 인욱은 지수가 남긴 전화번호의 정체를 알게 되고, 순호는 변덕스러운 인욱의 태도가 자꾸만 거슬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