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학별주

단 1점이 모자라서 삼류 대학도 못 가고 재수를 시작한 팡쉐는 학기 초에 화장실 수도관을 터뜨려서 물난리를 일으킨다. 이 사건으로 재수생 반은 낡고 허름한 분교로 쫓겨날 위기에 처하고, 학교 측은 본교에 남는 조건으로 모의고사에서 반 평균 5백 점을 넘길 것을 요구한다. 지금 상태로 500점을 넘기는 건 무리라고 생각한 팡쉐는 명문대를 자퇴한 수재 웨이라이를 재수생 반으로 끌어들이려고 노력하는데...

팡쉐는 아이돌 오월천의 새 앨범을 사기위해 담을 넘고자 했고, 그 때 웨이라이도 갑작스럽게 대학에 찾아오신 부모님 때문에 학교 담을 넘을 수 밖에 없었다. 근데 팡쉐가 울타리에 걸리는 바람에 학교 경비원에게 잡히게 되었고, 어쩔 수 없이 레이 주임에게 불려가 반성문을 쓰게 되지만 팡쉐는 반성문 5천 자에 학생들 앞에서 낭독해야 했지만 웨이라이에게는 5백 자만 쓰라고 한다. 한편, 그걸 알고 팡쉐는 전교생 앞에서 '공평성'에 대해 이야기 하는데...

차오마이는 인쇄실에 근무하는 할아버지에게 몰래 돈을 주고 시험지를 빼돌리다가 어떤 남학생에게 들킨다. 한편, 구상은 팡쉐와 함께 물리 프린트를 복사하러 인쇄실에 갔다가, 우연히 모의고사 시험지를 발견하고 시험을 잘 보고 싶은 욕심에 그걸 훔치고 만다. 시험지는 구했지만 답을 모르는 두 사람은 웨이라이에게 과외를 핑계로 문제를 풀게 시키고 시험 답안을 얻어 내는데...

자꾸 사고가 터지는 학급을 관리하기 위해 인 선생님은 반장을 뽑으려 하지만 아무도 나서지 않고, 결국 팡쉐가 자원한다. 한편, 고4 1반은 팡쉐의 똥손 덕에 뽑기에 당첨돼서 학교에서 추진하는 교육 방송 수업을 촬영하게 된다. 촬영과 무더위에 지친 반 친구들을 위해 매점에서 녹두 아이스를 사서 돌린 팡쉐, 그러나 그걸 먹은 친구들 모두가 배탈이 나는데...

인 선생님은 고4 1반의 성적을 올리기 위해 묘수를 생각해 내는데, 바로 반 아이들을 두 명씩 스터디 그룹으로 묶는 '도라에몽 프로젝트'. 그 덕분에 팡쉐와 웨이라이는 짝으로 묶이고, 너무나 다른 성격의 두 사람은 계속 티격태격하다가 결국 폭발하여 싸우고 만다. 팡쉐는 홧김에 혼자서도 50점을 올릴 수 있다고 큰소리치며 웨이라이에게 내기를 제안하고, 이를 본 반 친구들은 팡쉐가 웨이라이를 좋아한다고 오해하는데...

고생물학자가 꿈인 웨이라이는 트로피를 보고 미래에 상을 받는 것을 상상 연설 하는데, 팡쉐가 방송실에서 버튼을 잘 못 눌러 그 연설이 전교에 퍼지게 된다. 웨이라이는 학생들의 웃음 거리가 돼고 마는데...인 선생님은 자신감을 가지라며 웨이라이에게 왜 대학을 자퇴 하게 되었는지 인터뷰를 하라고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