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 적 첫사랑을 지키기 위해 아버지를 죽인 소년과, 그런 소년을 감싸기 위해 어머니를 죽음으로 떠민 소녀가 14년 후, 서로의 손을 맞잡고 함께 살아가기 시작한다. 인생의 모든 것을 소녀에게 바친 소년과, 모든 것을 걸고 그 곁에 선 소녀. 너무나도 잔혹하고 고독하지만, 누구보다 순수한, 그들의 사랑은 과연 어떻게 될 것인가...
에피소드 1
1991년, 건설 중인 건물에서 전당포 주인 키리하라 요스케가 살해된다. 아내 야에코는 11살 아들 료지의 증언 덕분에 알리바이가 입증되지만, 형사 사사가키는 사건 당일에 대해 담담하게 말하는 료지에게 묘한 인상을 받는다. 그때 피해자와 함께 건물에 들어간 모습이 목격된 니시모토 후미요가 새로운 용의자로 떠오르지만, 조사를 받은 뒤 딸 유키호와 동반자살을 시도한다.
에피소드 2
사건으로부터 7년 뒤, 17살이 된 료지는 동급생 키쿠치에게서 아버지와 어린 유키호가 찍힌 사진을 받고 마음이 흔들린다. 입양된 유키호는 겉으로는 밝게 자라지만, 학교에서는 사건 관련 괴문서로 괴롭힘을 당한다. 한편, 형사 사사가키가 사건을 다시 조사하기 시작하자 료지는 불안을 느낀다. 궁지에 몰린 료지와 유키호는 결국 운명처럼 다시 만나게 되는데…
에피소드 3
사사가키가 유키호의 동급생에게 일어난 사건과 함께 7년 전 사건까지 다시 조사하자 불안해진 유키호는 료지를 찾아간다. 망설이는 료지와 달리 유키호는 더 큰 죄를 결심하고, 두 사람은 점점 궁지에 몰린다. 그러던 중 료지는 어머니의 애인이었던 마츠우라에게 매춘을 강요받았다가 동료 토모히코에게 손님이 죽었다는 연락을 받고, 자수하겠다는 그를 돌려보낸다. 현장에 나타난 유키호는 료지에게 뜻밖의 제안을 한다.
에피소드 4
료지는 자신이 죽은 것처럼 꾸며 잠적하고, 은행원 나미에와 동료 토모히코와 함께 위조 카드로 거액을 찾는다. 어느 날, 나미에를 찾는 남자 에노모토가 료지의 방에 들이닥친다. 나미에는 에노모토에게 돈을 바치기 위해 불법 송금을 했고, 료지는 그녀를 도우려 한다. 한편, 유키호는 대학 소셜 댄스부에 친구 에리코와 함께 들어가고, 동아리 졸업생이자 제약회사의 후계자인 시노즈카에게 조금씩 끌리기 시작한다. 그때 사사가키가 유키호의 어머니를 찾아오는데…
에피소드 5
유키호는 동아리 졸업생인 시노즈카에게 끌리고 있었지만, 에리코와 시노즈카가 사귀기 시작했다는 사실에 질투한다. 한편, 료지는 마츠우라 몰래 게임 관련 불법 사업을 벌이다 들켜서 그의 분노를 산다. 그때 유키호가 중요한 얘기가 있다며 료지를 찾아와, 에리코를 용서할 수 없는 마음을 털어놓고 한 가지 부탁을 한다. 그 내용에 놀란 료지 앞에, 분노한 마츠우라가 유키호를 찾아온다.
에피소드 6
료지는 유키호의 과거 비밀이 담긴 필름을 되찾기 위해 마츠우라와 거래를 시도하지만 거절당한다. 같은 시각, 마츠우라는 유키호 앞에도 나타난다. 협박을 받은 유키호는 결국 그를 제거하기로 결심한다. 한편, 코가 형사는 사사가키를 돕기 위해 홀로 수사에 나섰다가, 료지의 어머니가 마츠우라를 찾아가는 장면을 목격하고 뜻밖의 사건에 휘말리게 된다.
야마다 타카유키
아야세 하루카
이즈미사와 유키
후쿠다 마유코
타케다 테츠야
요 키미코
와타베 아츠로
시오야 슌
코이데 케이스케
야치구사 카오루
다나카 고타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