벚꽃의 탑

2016년, 도쿄도내의 은행에서 일반 시민을 인질로 삼은 농성 강도 사건이 발생한다. 경시청 형사부 수사1과의 주임 미즈키 사와는 부하들을 이끌고, 사건 현장을 포위, 현장의 연락을 받은 방계파 형사부장 센도는 경비부 소속의 SAT 출동을 요청한다. 그러나 뒤얽힌 이해관계로 인해 SAT는 출동하지 않고, 결국 희생자가 발생하고 마는데. 격분하는 수사1과를 진정시키기 위해 등장한 경시청 수사 공조과의 이사관 카미죠 렌은 특기인 프로파일링을 펼친다.

은행 강도 사건으로 공적을 세운 경시청 수사 공조과의 이사관 카미죠 렌. 그는 격일로 여성들이 화살에 습격당하지만 부상자는 없는 기묘한 연속 묻지 마 사건의 수사 지휘를 담당하게 된다. 게다가 동기인 경비부 소속의 니이가키와 경무부 소속의 타다도 함께 경시정의 승진 후보자로 선발된다. 그러나 경시정이 될 수 있는 건 단 두 사람뿐. 어떻게 해서든 경찰의 톱에 서고 싶은 카미죠가 이 묻지 마 사건을 크게 부풀리기 시작한다.

경시청 수사 공조과의 이사관으로서 실력을 평가받은 카미죠 렌은 경시정으로 승진함과 동시에 경무부로 이동한다. 경무부장은 그에게 경찰 내부의 부정을 단속하는 감찰관의 포지션을 부여하고, 첫 임무로 폭력단에게 압수한 권총을 부정 유출한 주범을 내밀하게 파헤치라고 명령한다. 경무부는 경찰관 개개인에 대하여 모두 파악할 수 있다는 점을 인지한 카미죠는 경무부장의 신뢰를 얻고자 우선 부정 유출 사건의 수사에서 성과를 올리겠다고 결의한다.

지금으로부터 23년 전에 경시청에서 세력을 떨치던 사츠마파의 간부가 중심이 되어, 조직 단위로 행해지던 압수품의 부정 유출 사건. 카미죠 렌은 그 진상을 고발하려고 한 아버지 하야토를 자살로 몰아넣은 것이 자신이 속한 방계파의 톱인 형사부장 센도 타이젠임을 알게 된다. 유일한 증거품인 방법 카메라는 화질이 나빠 그의 죄를 묻는 것은 불가능하다. 그런 센도는 렌에게 나는 네가 쓰러트릴 수 있는 상대가 아니라고 단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