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쿠라마치 중앙서 형사과의 에이스인 하스미는 수상한 남자가 검문을 받던 중 도주하는 사건으로 현장에 달려간다. 인질을 잡고 대치 중이던 상황에서 갑작스럽게 선글라스를 끼고 나타나 그에게 공격을 가하는 한 남자. 사건은 그렇게 일단락나고 남자에게 공격을 가했던 그 남자를 체포하려고 하는 순간, 그는 본인을 경찰이라고 소개한다.

하천부지에서 젊은 여성의 시체가 발견됐다는 소리를 듣고, 카가와와 하스미, 그리고 이제 막 형사과로 이동한 미즈키가 함께 현장으로 향한다. 화려한 옷을 입은 채 숨진 시체를 본 미즈키는 그녀에게서 '인싸'라는 느낌을 받는다. 한편, 하스미가 다른 사람인 척한다는 사실을 알아낸 카가와는 그를 추궁하지만, 하스미는 더는 개입하지 말라고 경고한다.

사쿠라마치 중앙서의 신참 형사인 미즈키 나오는 귀가하던 중에 밤길을 혼자 돌아다니는 어린 여자아이를 발견하고 보호하게 된다. 엄마인 카나코와 둘이서 사는 그 아이는 엄마가 밤늦게까지 집에 오지 않자 밖에 나와서 엄마를 찾는 중이라고 얘기한다. 한편, 카가와는 전 상사인 후지와라에게 부탁해 하스미의 과거에 관해 알아보기 시작한다.

카가와를 잘 보살펴주던 경시청 생활안전과의 참사관인 쿠로이시가 자택에서 자살했다. 쿠로이시는 조직범죄 대책본부 부장 후보로 유력했는데, 몇 달 전 젊은 여성과의 불륜이 잡지에 보도되면서 자진 퇴사를 했다. 카가와는 그의 죽음의 타살 의혹을 품고 하스미에게 같이 조사해 달라고 요구한다.

후지와라가 와시미 조직의 개라는 사실이 밝혀지자, 후지와라는 자수해 처벌을 받기로 한다. 하지만 후지와라는 카가와와 헤어진 후 바로 누군가에게 살해당하고, 카가와는 충격을 감추지 못한다. 한편, 사후 5년 정도가 지난 젊은 남성의 시신이 발견되는 사건이 발생한다. 이윽고 그 남자의 신원이 진에이 조직의 조직원인 쿠스모토로 판명 난다. 그는 조직에서 손을 씻고 갱생하기 위해 노력해왔던 것으로 알려졌던 인물인데, 과연 어떻게 된 것일까?

요모기마치에서 정체불명의 남자가 육교에서 한 여성을 밀어 떨어뜨리는 사건이 발생한다. 그 여성의 이름은 콘노 시즈카. 대학병원의 간호사로 근무 중이며 발견 당시 그 여성의 손에는 '항마의 사격수'라는 애니메이션의 아크릴 키홀더를 쥐고 있었다. 사건 직후 그 아크릴 키홀더에 대해 조사해본 결과, 반년 전 같은 애니메이션의 팬이 살해당한 미해결 사건이 있는 것을 발견하고 두 사건의 관련성을 알아보기 시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