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순이: 사랑하면 죽는 여자

BS전자는 세계최초의 감성 소프트웨어 'BS'를 개발하게되고, 이 프로젝트의 책임자로 천재 프로그래머인 김주성 팀장, 그리고 그의 파트너로 같은 팀 여직원 봉순이 지명된다. 프로젝트는 봉순에 의해 계속된 실패를 거듭하고 이를 견디다 못한 봉순은 자진해서 프로젝트 하차를 선언한다. 처음부터 주성의 사심에 의해 봉순을 자신의 파트너로 선발한 주성은 이를 허락하지 않고 이에 봉순은 퇴사하겠다고 말하는데..

봉순에게 자신의 솔직한 마음을 고백하려던 순간 캐비넷이 주성의 머리위로 쓰러지게 되고, 절체절명의 순간 봉순은 괴력을 발휘하여 주성을 구한다. 쓰러진 주성을 봉순은 병원으로 옮기고, 주성은 오히려 봉순을 걱정하며 치료받기를 권한다. 간호사의 주사바늘이 봉순의 팔에 닿은 순간 튕겨나가고 주성은 자신이 본것을 의심한다. 주성과 봉순은 함께 술을 마시러 가고, 봉순은 주성에게 다시한번 BS프로젝트에서의 하차를 부탁한다. 봉순은 팀원을 책임지려는 주성의 모습에 설레임을 느끼기 시작하고, 만취해 정신을 차리지 못하는 봉순을 주성은 자신의 집으로 데려가나 숨을 쉬지 않는 봉순에 놀라는데...

주성은 과거 자신이 인공지능 휴머노이드 로봇 봉순을 만들어낸것을 기억해 내고, 자신이 알츠하이머에 걸려 그 사실을 잊고 봉순을 인간으로 좋아했다는 사실에 충격받는다. 자신의 병을 부정하느라 약을 중단했던 주성의 병은 더욱 악화되고, BS팀은 그동안 팀에 성과가 없다는 이유로 주성대신 변상무가 BS프로젝트를 진행하게 되었다는 사실을 알게된다. 봉순은 팀의 실적이 없는것이 자기 탓이라 여겨 변상무에게 자신을 팀에서 방출시켜 달라 요청한다.

레스토랑에서 나온 뒤 서로의 마음을 확인하게 되고 주성이 봉순의 집까지 데려다 준다. 집을 데려다주고 돌아선 순간 주성은 알츠하이머 증상이 나타나 집 가는길을 잊어먹고 봉순의 집앞에서 밤을 지새운다. 봉순을 자신을 밤새 기다린줄알고 기뻐하며 즐거운 데이트를 하고, SNS를 통해 둘의 데이트사실을 알게된 재범은 곰곰이 생각하다 누군가에게 전화를 한다. 집으로 돌아온 봉순과 주성은 설레이는 첫키스를 나누는데, 봉순의 전원이 꺼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