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호외전

염기가 산적을 이끌고 비마표국의 은자를 갈취하려 하자 한차례 격전이 벌어진다. 비마표국의 표두 마행공의 여식 춘화가 염기의 발차기에 정신을 잃자 소년 호비는 염기에게 달려들고, 호비가 위험한 찰나 갑자기 묘인봉이 나타나 구해주는데...

마행공은 상 부인의 계략을 눈치채고 서둘러 춘화와 서쟁의 정혼을 논한다. 평사는 염기의 산채를 알아냈다며 잃어버린 호가 도보를 찾으러 가고, 묘인봉은 13년 전 호일도를 죽인 독의 비밀을 캐기 위해 일진대사를 만나는데...

상 부인은 떠나려는 묘인봉을 붙잡고선 무림의 고수들을 소개한다. 이상한 낌새를 감지한 찰나, 아니나 다를까 병부상서 복강안이 나타나 묘인봉에게 조정에서 일해줄 것을 청하고, 묘인봉은 단칼에 거절한다. 그리고 상 부인의 계략대로 무림 고수들은 묘인봉에게 차례대로 대결을 청하는데...

상 부인의 복수극은 실패로 돌아간다. 한편 묘인봉은 호일도의 제를 지내러 팔통객잔에 들렀다가 졸지에 아버지를 잃고 혼자가 된 남란을 구하게 되는데...

불산을 찾은 호비는 원자의와 잊지 못할 첫 만남을 갖고, 억울한 누명을 쓴 종아사를 돕기 위해 불산의 독재자 봉씨 부자를 혼내주려 하는데...

묘인봉은 13년 전의 비밀을 캐기 위해 독의 고수를 찾아 다시 집을 떠나고, 그동안 남란과 약란은 전귀농의 천룡문에 머물기로 한다. 한편 봉천남은 화해의 뜻이라며 종아사와 호비를 집으로 초대해 술자리를 갖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