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리 서남도 지방의 일인자 자리를 놓고 서초 출신 안씨 가문과 북리 출신 고씨 가문이 대립하고, 고검문을 돕기 위해 같은 학당 친우들이 시상성으로 모여든다. 백동군 역시 집을 떠나 시상성에 술집을 차렸다가 본의 아니게 두 집안의 싸움에 말려들게 되는데...
안별천은 용수거리를 완벽히 접수하기 위해 백동군과 사공장풍을 제거하려 하고, 뇌몽살은 이 둘을 고씨 가문의 협력자로 착각해 위기에서 구해낸다. 한편, 고검문의 숙부가 안별천과 손잡고 고검문과 안유리의 혼인을 강행하자 혼례식날 신부를 약탈하기로 하는데...
고검문과 안유리의 혼례식 당일, 백동군은 신부를 약탈하겠다며 당당히 나타난다. 북리 8공자를 비롯해 독보살 온호주까지 합세하자 혼례식은 엉망이 되고, 마침내 신랑이 관에서 등장하자 고검문은 오열하는데...
독보살 온호주의 도움으로 사공장풍은 일시적으로 목숨을 건지고, 그를 완전히 치료해줄 의원을 찾아 길을 떠난다. 백리동군은 온호주를 졸라 검림에 참석하고, 마침내 최고의 검이 등장하자 백리동군은 술에 취해 최고의 검은 자기 것이라며 무작정 뛰어드는데...
엽정지는 백리동군과의 어릴 적 추억을 떠올리며 감상에 젖고, 백리동군은 본능적으로 엽정지에게 끌리지만 끝내 알아보지 못한다. 한편, 검림에서 술에 취해 옛 서초의 검법으로 얼떨결에 최상급의 명검을 얻은 백리동군의 이야기가 북리 황제의 귀에 들어가는데...
진서후부는 천계성 사자로부터 백리동군을 숨기기 위해 검술을 연마하라는 핑계로 후원에 붙잡아두지만, 술을 마시고 강해진 내력으로 인해 결국 들키고 만다. 한편, 황제로부터 서초의 잔당을 데려오라는 명을 받은 9황자 소약풍은 유선을 압송하기 위해 그와 검술을 겨루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