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림사전기

손패는 다짜고짜 소림사로 쳐들어가 황제에게 바칠 여자를 소림사 승려가 데려갔다며 소림사에서 난동을 피우고, 소림사 제자인 혜노는 손패가 말한 여자 소아를 숨기는 데 혼이 빠진다. 한편, 장경각에 간 혜석은 경서를 훔치러 온 석월과 마주치고 둘은 경서를 놓고 싸움을 벌이지만 혜석은 석월을 놓치고 만다. 혜석은 석월을 뒤쫓다 우연히 만난 이름 없는 형씨를 만나고, 형씨가 석월을 봤다며 안내해주는 곳으로 따라가는데...

혜석은 석월을 찾으러 갔다가 병사들에게 붙잡힌 많은 여자를 보고 그들을 구출하려 애쓰지만 그 여자 무리에 함께 있던 석월이 혜석을 막아서고, 둘의 싸움 끝에 여자들은 형씨를 따라 도망치고 혜석은 소아를 구하기 위해 손패와 대결을 펼친다. 소림사 방장인 지원은 혜인에게 서신 한 통을 주며 낙양왕에게 전하고 답신을 받아오라 명한다. 손패 무리가 소림사를 아무리 공격해도 지원은 혜인이 돌아올 때까지 누구도 반격하지 말라고 하는데...

낙양왕 고기의 서신을 읽은 손패는 탐탁지 않았지만, 소림사에서 철수한다, 낙양왕은 선물을 들고 소림사를 찾고, 지원 방장은 낙양왕에게 달마공법 중 심의경을 필사해 주며 선한 마음으로 수련하라고 한다. 한편, 산에서 내려가던 손패는, 동굴에 숨어있던 소아를 다시 붙잡고, 매복해 있다가 소아에게 식사를 가져 온 혜노까지 잡아가는데...

혜석과 혜인은 형씨와 함께 대사형 혜연을 묶어두고 혜노를 구하러 간다. 혜노가 잡혀간 곳이 낙양왕부란 것을 알게된 혜석과 혜인은 고민하다가 혜석이 상황을 알아보러 낙양왕부에 들어가고, 밤새 기다리던 혜인과 형씨는 여자들을 잡혀간 낙양왕이 왕부 앞에서 백성에게 쌀죽을 나눠주는 모습을 보며 의아하게 느끼는데...

손패가 혜노를 죽이려 하자 혜석은 혜노를 구하기 위해 뛰어들고, 한편 사정을 모르는 혜인 또한 낙양왕부로 몰래 들어간다. 석월은 승려들을 구하기 위해 낙양왕을 협박하고, 낙양왕은 화가 나서 손패에게 모두 풀어주라고 명한다. 하지만 혜인과 형씨도 잡혀 감옥에 갇히고, 낙양왕은 자신의 진짜 모습을 들키지 않기 위해 혜석과 혜노를 방에 붙잡아 두고 소림사로 방장을 찾아가는데...

낙양왕은 방장에게 자신이 황위를 노린다는 욕심을 드러내며 소림사의 협조가 필요하다고 말한다. 하지만 약속한 사흘이 지나도 방장이 답을 하지 않자 손패는 혜인을 끌고 소림사를 찾아간다. 혜연은 손패가 가족을 죽인 원수임을 알고 손패를 죽이려 하지만 지고 만다. 손패는 혜인을 죽이겠다고 협박하지만 혜공의 기지로 도리어 잡히고, 소식을 들은 낙양왕은 분노에 차 갑자기 발작하며 사람을 죽이려고 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