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 적 외로웠던 한준에게 먼저 손을 내밀어 준 유재, 그 이후로 서로에게 가장 소중한 단짝이 된 둘이지만 한준은 유재를 향한 마음을 애써 숨기고 있다. 그런데 둘 사이를 흔들어 놓을 사람이 등장한다.

한준은 학원에서 처음 만난 진환과 어느새 가까워지고, 유재는 그런 둘의 사이를 질투한다. 서로에게 쌓인 오해는 결국 말다툼으로 번지고 둘 사이에는 균열이 생긴다.

피구 경기 도중 한준이 던진 공에 유재가 부상을 당하고 만다. 이후 둘은 다시 화해하지만 유재의 부모님이 주식 투자로 돈을 벌게 되었다는 소식을 한준이 전해 듣게 되며 다시 멀어지게 되는데...

유재네 집과 달리 한준의 사정은 점점 나빠지기만 하고, 혼자서 단칸방에 살게 된 한준은 이 사실을 유재에게 숨기려 한다. 하지만 이 사실을 알게 된 유재는 한준에게 크게 화를 내고 만다.

대학교에 입학한 한준과 유재는 5개월간 서로 연락을 끊은 채 지내지만, 한준은 자꾸만 유재 생각이 난다. 학과 선배로부터 개강파티에 초대받은 한준은 그 자리에서 유재를 만나게 된다.

우여곡절 끝에 둘은 다시 친구로 지내기로 하지만 유재를 향한 한준의 마음은 여전히 정리가 되지 않는다. 한준은 자신의 마음을 알면서도 일부러 혼란스럽게 만드는 유재가 원망스럽기만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