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인지 디바

완벽한 미모에 환상적인 몸매를 자랑하는 금발 모델 뎁은 어느 날, 불의의 사고로 죽음을 맞이하게 된다. 하지만 그녀는 천국의 문지기 프래드를 만나서 같은 날 총기 사고로 죽은, 자신과는 정반대의 외모를 소유하고 있는 변호사 제인의 몸으로 부활하게 된다.

제인은 뚱뚱하다는 이유 하나 때문에 일자리를 잃을 위기에 처한 칵테일 바 종업원 루시의 사건을 담당하게 된다. 그리고 이 사건을 통해 뎁은 뚱뚱한 사람들이 받는 차별과 억울함을 몸소 느끼게 되고, 과거 자신의 모습을 돌이켜 본다.

제인은 과거에 자신이 승소했던 재판을 다시 맡게 된다. 그 재판이 재심리에 들어가게 되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제인은 첫 번째 재판 때와 다른 증언을 하는 증인에 결국 이성의 끈을 놓게 되면서 법정에 혼란을 초래하고, 이로 인해 구치소에 갇힌다.

그레이슨에게 이혼 소송을 부탁하기 위해 뎁의 어머니 바비가 제인의 회사를 방문한다. 하지만 그레이슨은 이미 뎁의 아버지 측 소송을 담당하게 된 상태였다. 한편, 제인은 우연히 엄마를 보게 되고, 부모님의 이혼을 중재하기 위해 바비 측 변호사가 되어 고군분투한다. 하지만 그 과정에서 뜻밖의 비밀들을 알게 되고, 충격을 받는다.

제인의 서른두 번째 생일을 맞이하게 된 스물넷의 뎁은 8년이라는 세월을 통째로 잃어버린 것만 같아 허무하다. 그러던 중, 10년이나 억울하게 감옥에 갇혀 있던 한 남자를 변호하게 된 제인은 그에게서 동병상련을 느낀다.

어쩔 수 없이 20년간 도망 다니며 다른 사람의 삶을 살아온 메리앤의 변호를 제인이 담당하게 된다. 자신 역시 다른 사람의 삶을 살고 있기 때문에 제인은 그 누구보다도 그녀의 애환을 이해해 가며, 온 힘을 다해 그녀를 도우려 한다. 하지만 뜻밖의 변수로 재판은 난항을 겪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