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 우징하오는 젊고 실력 있지만 환자 진료 외에는 관심도 없고, 연애 할 생각도 없다. 하지만 술만 취하면 고등학교 때 찌질했던 자신의 삶에 구세주처럼 나타났다가 갑자기 죽어 버린 한페이 이야기를 늘어놓는다. 어느 날 술에 취한 우징하오는 우연히 들른 술집에서 한페이의 일기장을 발견하고, 그 순간 밖에 한페이가 지나가자 정신 없이 뒤쫓아 가는데...

10년 전 고등학교 시절로 돌아와 한페이를 다시 만난 우징하오는 한페이와 친구가 되려 하지만, 한페이는 까칠하게 굴며 거리를 둔다. 우연히 우징하오의 유서를 발견한 장판은 급히 우징하오의 집으로 찾아간다. 한편, 한페이의 일기장을 들고 시간을 거슬러 온 걸 알게 된 우징하오는 일기 내용이 바뀌자 한페이의 사고를 막기로 결심하는데…

우징하오는 한페이를 집에 데려다주겠다며 집이 어딘지 캐묻고, 담임 선생님마저 그런 우징하오를 이상하게 본다. 우징하오는 온갖 방법을 동원해 남몰래 한페이의 인적 사항을 뒤진 끝에 알고 보니 같은 아파트에 산다는 사실을 알아낸다. 한편 장판은 우징하오가 죽을까 봐 전전긍긍하고, 우징하오는 생각지도 못했던 장판의 의리에 감동하는데...

광견병 백신을 맞으러 병원에 온 우징하오는 중환자실로 들어가는 한페이를 보고 뒤따라갔다가 한페이의 친구가 화상을 입고 혼수상태란 사실을 알게 된다. 한페이는 병원에서의 일로 또다시 우징하오와 거리를 두고, 우징하오는 실험 수업 도중 불이 나자 10년 전 상황을 떠올린다. 옥상에 있는 한페이를 찾은 우징하오는 예전에 들었던 말로 한페이를 설득하는데...

마쥔타오는 과거의 우징하오 대신 장판의 옷을 벗기고, 우징하오는 과거에 있었던 일은 대상이 달라질 뿐 결국 일어난다는 사실을 깨닫는다. 우징하오는 일부러 자기가 나서서 마쥔타오의 바지를 벗기고, 장판이 던지는 물풍선을 맞으려고 하면서 현재를 바꿔 보려고 노력한다. 그러다 과거 한페이가 물풍선을 맞고 학교를 나선 후 다시는 등교하지 않았다는 사실을 떠올리고, 바이전위의 콘서트에 가려는 한페이를 기를 쓰고 막아서는데...

우징하오를 따돌리고 바이전위의 콘서트장으로 간 한페이는 리허설 중 기타 줄이 끊어져 무대에서 내려간 바이전위를 따라 대기실로 간다. 한페이는 5년의 우정을 부정하는 바이전위에게 실망하고, 한페이를 쫓아낸 신디는 바이전위에게 과거를 끊어 내라고 한다. 한편, 우울해하는 한페이를 위로하려고 애쓰던 우징하오는 한페이와 함께 바닷가로 향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