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41년 6월 22일 새벽, 히틀러는 스탈린과의 불가침조약을 파기하고 소련에 침공을 감행한다. 이것이 그 끔찍한 바르바로사 작전의 시작이었다. 히틀러는 세계에서 가장 거대한 국가와 그곳의 "열등한" 국민들 정복을 단 몇 주 안에 끝내라고 지시했다. 히틀러의 목표는 독일의 거주 영토 확장이었다. 첫 달은 그의 작전대로 흘러갔으나 곧 독일군은 소련 내에서의 전쟁이 얼마나 참혹한지 깨닫는다.

1941년 후반, 나치군은 모스크바에 근접한다. 본격적으로 겨울이 시작되고 독일의 기세가 약해지자 소련은 수도를 요새화한다. 독일군은 동계 장비가 턱없이 부족해 사기가 저하되고 진군에도 차질이 생긴다. 1942년 봄에 독일은 새롭게 승리를 거두었으나 몇 달간의 전투 후 제6군이 포위되어 완파한다. 이는 1943년 여름 역사상 가장 위대한 전차전인 쿠르스크 전투로 이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