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란의 세상. 히노모토는 갑자기 나타난 정체불명의 생명체 '귀신'에게 지배당하고, 귀신에 대항한 무사는 대역 죄인이 되어 혐오의 대상이 되고 말았다. 귀신을 숭배하는 사람들 속에서 무사시는 마음속에 꿈을 품고 있었다. 그것은 소꿉친구 코지로와 함께 '최강의 무사단'을 만들어 오니를 퇴치하는 것이었다. 그 옛날, 히노모토의 자유를 되찾기 위해 오니에 맞서 싸웠던 무사들처럼. 돌아가신 코지로의 아버지 지사이의 말대로. 하지만, 그것은 세상의 거짓과 싸우는 일이기도 했다.

갑자기 나타난 귀신 염옥천구에 맞서는 무사시와 코지로. 그러나 염옥천구는 코지로의 칼을 빼앗으려 한다. 그 칼은 돌아가신 아버지의 유품이자 무사의 긍지였다. 무사라는 이유만으로 어린 시절부터 차별받고 학대 당한 코지로는 무사의 피가 흐르는 자신에 대해 복잡한 감정을 품고 있었다. 무사시는 그런 코지로에게 무사의 각오를 묻게 된다. 그리고 코지로의 칼을 되찾기 위해 과감히 홀로 염옥천구에 맞서는 무사시. 그때, 그곳에 수수께끼의 집단이 나타난다. 그들은 무사단이었다!

무사시와 코지로 앞에 나타난 건 타케다 무사단이었다. 무사시는 타케다보다 먼저 귀신 염옥천구를 무찔러 첫 공적을 올리고 싶어 하지만 단장인 타케다 나오토라에게 혼자 힘으로 이길 수 있는 상대가 아니라는 말을 듣고 기분이 상해 버린다. 코지로는 타케다 무사단이 귀신과 싸우는 모습을 감개무량하게 바라본다. 그 광경은 어린 시절 아버지가 보여준 두루마리 그림 그 자체였던 것이다. 한편, 나오토라의 말에 분해하던 무사시는 염옥천구를 향해 달려나간다.

타츠야마 마을을 뒤로하고 바깥 세계로 향한 무사시와 코지로 앞에 한 소녀가 나타난다. 소녀는 코사메다 무사단의 단원 핫토리 츠구미로, 그녀에게 귀철기를 뺏긴 두 사람은 이를 되찾기 위해 츠구미가 있는 코사메다성으로 향하고, 처음으로 들어간 이동 성채 안에서 평범한 영민들의 평범한 생활을 목격한다. 그런 와중에 성주 코사메다 히데오는 무사시와 코지로에게 오니 퇴치를 위해 같이 싸우자고 제안한다

츠구미에게 뺏긴 귀철기를 되찾기 위해 코사메다 성으로 온 무사시와 코지로. 그때, 나무 정령 오니의 무리가 접근해 온다. 나무 정령 오니는 개별로 보면 약하지만 무리를 이루면 엄청난 파괴력을 발휘하는 오니다. 그 나무 정령 오니를 무찌르기 위해 코사메다 성의 성주 코사메다 히데오는 영민들에게 어떤 명령을 내리고, 그것은 츠구미에게 힘든 결단을 하게 하는데...

나무 정령 오니가 사라진 후, 코사메다 성은 폐허로 변하고, 무사시와 코지로는 성의 복구를 돕는다. 츠구미는 히데오와의 직접 대결에서 승리하지만 그의 정신적 지배에서 벗어나지 못한다. 그런 츠구미를 걱정한 마을 사람들은 무사시와 코지로에게 한 가지 부탁을 하는데... 한편, 무사시는 귀신을 무찌를 수 있는 칼 '귀철도'를 소유한 정체불명의 남자와 조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