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업부 1과 과장 구로사와는 유능하지만, 차갑고 무뚝뚝해서 부하들의 두려움을 사고 있다. 그의 직속 부하인 모리타 역시 그와 단둘이 있으면 어색한 침묵에 봄 둘 바를 모른다. 하지만 상사에게 잔소리를 듣던 모리타를 구로사와가 구해 주면서, 모리타는 그에게 관심을 갖게 된다.

모리타는 부하 직원 이타미와 단둘이 1박2일 출장을 떠난다. 구로사와는 불안에 휩싸이면서도 둘을 배웅하고, 모리타는 처음으로 후배를 인솔하고 떠나는 출장에 긴장해 복통에 시달린다.

구로사와와 모리타는 출장지에서 서로의 마음을 확인했지만, 아직 완전한 커플로 맺어지지는 못한 채 애매한 관계를 이어 가고 있었다. 하지만 그러면서도 서로에 대한 마음은 깊어져 갔고, 이윽고 구로사와는 모리타를 집으로 초대한다.

모리타에게 거절당했다고 생각한 구로사와는 자신의 어떤 점이 문제였는지 고민에 빠진다. 한편, 사카모토와 가까워졌다고 생각했던 이치카와는 사카모토가 또래 여자와 정답게 함께 있는 모습을 목격하고 심란해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