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에게 바치는 약지

너무 예뻐서 인생이 고달픈 아야카는 현재 결혼식장에서 웨딩 플래너로 일하고 있다. 오늘도 아야카 때문에 파혼당했다며 손님에게 혼쭐이 난 아야카. 한숨 돌릴 새도 없이 사장 토고에게 호출당한다.

완벽한 부부를 연기 중인 아야카와 토고. 하지만 여전히 집에서 살고 있는 아야카를 가족들은 수상쩍게 여긴다. 게다가 작은 실수로 비서이자 토고의 친구인 하치에게 계약 결혼임을 들킨다.

신혼여행지가 하코네라는 얘기에 실망했던 것도 잠시, 아야카는 들뜬 모습을 감추지 않는다. 그런데 그곳에 하치의 약혼자이자 토고의 친구인 사요가 나타나면서 토고의 얼굴이 어두워진다.

고등학교 동창 카미야마를 라 블랑쉬에서 만난 아야카. 알고 보니 카미야마는 이곳에서 외주를 받아 일하고 있었다. 금세 예전처럼 가까워진 두 사람. 그런 둘을 보는 토고의 마음은 편치 않다.

토고에게는 비밀로 카미야마를 만난 아야카. 토고는 그들을 몰래 지켜보다 돌아선다. 한편, 토고와 아야카는 유언비어로 가게가 힘들 때 시어머니인 시즈카가 집에 돈을 빌려줬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라 블랑쉬를 그만두는 과정에서 크게 다툰 아야카와 토고. 아르바이트하며 바쁘게 지내는 아야카에게 카미야마가 접근한다. 한편, 아야카는 아빠와 입원한 환자의 사연을 듣고 병원에서의 결혼식을 기획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