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력으로 사랑해도 될까?

건설 회사에서 근무하는 타카무라 치요는 묘한 계기로 함께 점심을 먹게 된 '점심 친구' 미중년인 세오 이치카에게 갑자기 고백받는다. 하지만 오랜 기간 연애로부터 멀어져 있던 치요는 도망치듯 그 자리를 뒤로하고 만다. 그리고 치요는 세오와 만나지 않는 동안에 그와 지낸 시간이 소중했음을 통감한다. 오랜만에 재회한 두 사람은 시험 삼아 사귀어 보기로 하는데...

시험 삼아 사귀어 보기로 한 치요와 세오는 호텔에서 하룻밤을 보내고 치요는 오랜만에 느껴보는 감각에 혼란스러워한다. 한편, 세오는 지금까지 일과 취미를 충실히 하기 위해 연애는 단념하고 있었지만 어떤 일을 계기로 치요에게 첫눈에 반해 버리게 된다. 그녀와 무사히 사귀게 된 사실을 친구들에게 고백하지만 세오의 마음은 복잡하기만 한데...

세오와 사귀기 시작한 치요는 여성스러움을 손에 넣기 위해 직장 후배인 아카리에게 동행을 부탁해 란제리 가게로 향한다. 한편, 치요와 사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돌이킬 수 없는 잘못을 저질러 버렸다고 한탄하는 세오. 치요의 트라우마를 알면서 육체관계에 이르렀다는 걸 후회하는 세오는 “산뜻한 교제”를 하기 위해 유메지, 쥰과 함께 어떤 계획을 세우는데...

세오와 어른스러운 데이트를 기대했던 치요는 상상과 다른 전개에 자신에게 여자로서의 매력이 없기 때문이라고 생각해 버린다. 나아가 자신 외에도 연인이 있을지도 모른다는 의혹을 품기 시작한다. 그러던 중, 산뜻한 데이트에 성공한 세오는 테스트 기간이 끝날 때까지 ‘짐승 세오’를 봉인하겠다는 결의를 하지만 치요에게서 집 데이트의 제안이 오는데...

온천 데이트를 즐긴 치요와 세오였지만 테스트 연애에 대한 두 사람의 마음은 복잡해져 간다. 치요와 베니야마 사이의 사건을 알고 난 후, 고민하던 세오는 쥰에게 고민 상담을 요청한다. 한편, 아카리와 아카리의 남편인 타로와 함께 식사를 한 치요는 아카리에게 임신 소식을 듣는다. 이에 놀란 치요와 타로가 기쁨의 포옹을 나누는 그 순간에 세오와 딱 마주치고 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