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라마에는 인기 여배우 카사하라를 30년간 보필해 온 베테랑 매니저다. 철저한 스케줄 관리와 카사하라의 사생활 문제까지 처리하며 그녀를 최고의 여배우로 끌어올렸다. 할리우드 진출까지 성공시킨 쿠라마에는 카사하라에게 갑작스럽게 해고 통보를 받게 되고 그녀의 충격적인 한 마디에 절망에 빠진다. 그러던 그의 앞에 최연소 신입 변호사 아마노가 나타나고 생각지도 못한 계기로 그녀의 패러리걸이 되는데...

어느 날 와카미야 쇼코라는 여성이 아마노를 찾아온다. 쇼코는 아마노의 중학교 동급생인 와카미야 마도카의 엄마였고 그녀는 아들의 부탁으로 인기 동영상 업로더인 고다를 고소하겠다고 한다. 마도카는 고다를 중심으로 한 반 아이들에게 심한 괴롭힘을 당해서 7년간 은둔형 외톨이로 지냈다. 마도카의 사연을 들은 아마노는 민사 소송을 걸어서 고다에게 위자료를 청구하기로 한다. 하지만 고다의 변호사가 찾아와서 어떤 자료를 내밀며 화해를 요구하는데...

카스미 법률 사무소는 아마노 대신 방송에 출연한 쿄코로 인해 상담 전화가 빗발친다. 그러던 와중 사립 초등학교에 다니는 10살 소년이 카스미 법률 사무실로 찾아온다. 소년은 아빠가 엄마를 다치게 해서 경찰서에 잡혀갔다면서 상해 사건을 변호해달라고 한다. 그런데 알고 보니 소년은 은퇴한 전직 프로 야구선수인 히구치의 아들이었고 히구치가 아내를 다치게 한 것에는 사연이 있었는데...

어느 날 카스미 법률 사무소의 직원들은 아마노가 자신들의 이름을 모른다는 사실을 알고 경악한다. 쿠라마에는 아마노에게 동료를 알고 정보를 공유하면 일을 수월하게 할 수 있다고 조언해 주지만 아마노는 듣는 둥 마는 둥. 그러던 와중 카스미 소장이 아마노에게 야마자키와 함께 일용직 파견 노동자가 저지른 강도 치사 사건의 국민참여재판에 협조하라는 지시를 내린다. 아마노는 혼자서 하겠다며 고집을 부리다가 결국 야마자키와 함께 재판을 준비하게 되는데...

어느 날 쿠라마에는 출근하던 도중에 복통으로 쓰러져 구급차에 실려 간다. 하필이면 그날 쿄코의 패러리걸을 해주기로 했던 쿠라마에가 병원에 입원하게 되자 쿄코는 아마노에게 패러리걸을 해달라고 하고 아마노는 마지못해 그러기로 한다. 한편 이번 의뢰인은 대학에서 권투를 하는 아들이 스파링을 하다가 크게 다쳐서 일본 대표 선발 대회에 나가지 못하게 됐고 대학 측이 안전 배려 의무를 위반한 것 아니냐며 과실 여부를 따지고 싶다고 한다. 그런데 아들이 연습 중에 사고가 일어나도 대학이나 상대 선수를 고소하지 않는다는 내용이 들어간 서약서에 사인을 했다는 사실을 알게 되는데...

맹장염으로 입원했던 쿠라마에는 무사히 퇴원하고 사무소로 복귀한다. 하지만 카스미는 방금 출근한 쿠라마에에게 퇴근하라고 하고 아마노 역시 모처럼 얻은 휴가를 만끽하라고 한다. 찜찜한 마음으로 퇴근 중이던 쿠라마에는 우연히 동창이었던 아소를 만나게 된다. 아소는 쿠라마에를 집에 초대해서 식사를 대접하고 쿠라마에는 따뜻한 가정에 부러움을 느낀다. 그러던 어느 날 아소가 법률 사무소로 찾아와서 유언서 작성을 부탁하는데...